박영준 “에너지 자원분야 주력할 것”

박영준 “에너지 자원분야 주력할 것”

입력 2010-08-13 00:00
업데이트 2010-08-13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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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는 시간가면 밝혀질 것…진실 둘일 수 없다”

 지식경제부 제2차관으로 내정된 박영준 총리실 국무차장은 13일 “에너지 자원 분야에서 본격적인 성과를 내라는 뜻으로 받아들인다”고 밝혔다그는 이날 청와대의 차관 인사 발표 이후 연합뉴스와의 통화 및 기자 간담회에서 “아프리카나 아시아 일부 지역,중남미쪽을 상대로 자원외교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차장은 또 야당과 한나라당 일각에서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불법사찰의 배후로 자신을 거론하며 국무차장직 퇴진을 요구했던 것과 관련,“세상에 진실이 둘일 수 없다”며 “많은 오해는 시간이 가면 밝혀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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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경제부 제2차관으로 내정된 박영준 총리실 국무차장이 13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수출이 부진했던 아프리카나 아시아 일부 지역, 중남미쪽을  상대로 자원외교를 강화하겠다”는 향후 계획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지식경제부 제2차관으로 내정된 박영준 총리실 국무차장이 13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수출이 부진했던 아프리카나 아시아 일부 지역, 중남미쪽을 상대로 자원외교를 강화하겠다”는 향후 계획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이명박 정권 탄생의 주역으로 정권 출범과 함께 대통령실 기획조정비서관을 맡는 등 화려하게 출발했지만,이 대통령의 다른 측근인 정두언 한나라당 최고의원과의 갈등으로 2008년 6월 이 자리를 떠난 바 있다.

 이후 야인 생활을 하다 지난해 1월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을 맡으면서 재차 정치권 안팎의 주목을 끌었다.

 그는 재임중 자원외교에 주력해 왔다.그중에서도 자원보유량이 풍부한 아프리카에 관심을 기울였다.재임 중 세 차례나 아프리카를 찾는 등의 노력으로 미리 진출해 있던 일본,중국을 공략하는데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최근 정치권의 최대 이슈로 부각됐던 불법사찰 파문 과정에서 야권 등으로부터 배후로 지목되면서 사퇴압력에 직면해왔다.

 다음은 박 차장과의 일문일답 요지.

 --지식경제부 2차장으로 기용됐는데.

 △대통령께서 에너지 자원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집권 후반기 맞아 에너지자원 분야에서 본격적인 성과를 내라는 뜻으로 받아들인다.

 --앞으로 어느 분야에 주력할 것인가.

 △주로 그동안 우리가 수출이 부진했던 아프리카나 아시아 일부 지역,중남미쪽을 상대로 자원외교를 강화하겠다.

 우리가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에서 4만달러는 돼야 선진국으로 가는데,4만달러로 가려면 선진국 시장 공략만으로 안된다.거리 등으로 인해 우리가 그동안 진출하지 못한 지역으로 나가야 한다.

 우리는 세계적인 제조업강국이다.철강,자동차,반도체 등에서 자원을 많이 쓴다.아프리카 등은 우리가 필요로 하는 자원을 많이 갖고 있는 지역이다.서로 윈윈하는 전략,즉 우리의 개발 노하우를 전수하고 인프라 건설을 해주고 필요한 에너지 자원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1인당 국민소득 4만달러의 기반을 닦는 역할을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행정부처는 국무차장이 처음이고 지식경제부는 더욱 전문성이 요구된다.사전 교감이 있었나.

 △나는 민간 대기업에서의 경험이 9년이다.신입사원 때부터 세계적 대기업의 합작회사에서 기업 마인드나 해외 투자 분야의 전문성을 익혔다.해외 프로젝트 일을 많이 해봤으므로 지경부에서도 업무 적응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1년6개월여간의 국무차장 재직 기간을 평가한다면.

 △정신없이 일만 했다.특히,금융위기 와서 사회적 약자나 고용문제가 심각했는데 ‘고용 및 사회안전망 태스크포스 회의’를 50번이나 했다.거의 매주 열어 체계적으로 대책을 만들어 대응했다고 본다.

 또 에너지 자원외교에 몰입한 성과를 거뒀다고 본다.아울러 새만금 마스터플랜도 세우고 기본 세부계획도 완성할 수 있었다.역대 어느 정부도 하지 못한 대한민국 최대 규모인 익산왕궁단지 오염처리 문제를 마무리했다.

 --민간인 사찰 파문과 관련해 야당 등으로부터 퇴진 요구가 있었는데.

 △많은 오해들이 있지만 시간이 가면 다 밝혀질 것으로 본다.제가 여러 가지로 부족해서 그런 것 같은데 좀 더 노력하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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