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차장 “사분오열 말라”…내부망에 공지글

경찰청 차장 “사분오열 말라”…내부망에 공지글

입력 2010-08-16 00:00
업데이트 2010-08-16 16:1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조현오 경찰청장 내정자의 발언 파문으로 위기에 처하면서 경찰 조직이 술렁이는 가운데 모강인 경찰청 차장이 내부 게시판에 공지글을 올려 조직의 단합을 당부했다.

 16일 경찰청에 따르면 모 차장은 15일 올린 공지글에서 “모쪼록 G20 정상회의 등 여러 치안상황을 앞둔 상황에서 5개월 전 내부 교육용 발언이 외부에 유출되고,근거없는 유언비어가 언론에 제보되는 등 조직이 사분오열로 비치는 사례가 없도록 다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어려운 때일수록 조직원 전체가 서로 힘을 합쳐 한마음 한뜻으로 단합해주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모 차장은 또 “전국 경찰 동료 여러분이 언론에 보도된 관련 내용의 사실관계를 정확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며 조 청장의 발언 요지와 배경 등을 첨부파일로 올렸다.

 노무현 전 대통령 사망 원인 발언과 관련해서는 “4∼5월 집회·시위에 위축되지 말고 불법행위가 있으면 엄정대응하라는 취지였다”고 한 뒤 보도 후 조 내정자가 수차례 송구스럽다는 뜻을 밝혀다고 전했다.

 또 천안함 유족을 동물에 빗댄 발언에 대해서는 “슬픔이 극에 달한 상태가 TV에 비치는 것은 희생자나 유족들에 대한 경건한 국민적 추모 분위기를 이어가는 데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미로 얘기한 것”이라며 그동안 조 내정자의 해명과 같은 내용으로 설명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