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광화문 복원이 시급한가”…또 쓴소리

김문수 “광화문 복원이 시급한가”…또 쓴소리

입력 2010-08-20 00:00
업데이트 2010-08-2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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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지사가 정부와 한나라당에 대한 비판 발언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김 지사는 20일 오전 서울 한 호텔에서 가진 한강포럼 특강에서 ”대통령이 이번 광복절에 경축사를 하셨다“며 ”광화문 복원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문제이냐,광복절에 조선왕조를 생각하는가,대한민국을 생각하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대한민국 행사라면 해방이 어떻게 되고 했는지를 생각해야지,온통 광화문에만 신경쓴다“고 말한 뒤 ”광화문이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가진다고 생각 안한다.조선왕조의 문이지 대한민국의 문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대한민국 이야기 안 하고 신라,고려 등 역사만 말하는 나라가 어디 있느냐는 말도 덧붙였다.

 이와 함께 ”남북관계,중국관계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한다“며 ”분명히 우리 사회의 리더십에 문제가 있다“고도 했다.

 또 ”나라를 어디로 끌고갈 것인가에 대한 합의가 있어야 아는데 한나라당에 합의가 있느냐“며 ”대통령 선거와 경선이 끝난지 언제인데 아직도 경선중이다.친이.친박이 왜 나오느냐“고 한나라당을 향해 쓴소리를 했다.

 김 지사는 이날도 이명박 대통령이 하는 보금자리 주택은 작은 난개발 중심이라고 재차 주장했다.

 김 지사는 지난 18일 한 포럼에서도 보금자리를 포함한 현 정부의 도시계획에 대해 ”일자리 한 개도 없는 베드타운이며 심각한 문제“라고 말하고 ”그나마 노태우 대통령은 통이 컸다.일산,분당 등은 규모가 500만∼600만평이 되는데,이명박 대통령은 100만평 이내로 작게 하신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최근 8.8 개각에서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가 발탁되자 차세대 지도자론에 대해 쓴소리를 하면서 ”중국의 리더십은 안정돼 있는 반면 우리는 자고 일어나면 총리라고 나타나는데 누군지 모른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 지사는 이날 강연에서 ”제가 신도시 이야기하니까 대통령 비판한다고 하는데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밝힌 뒤 ”강력한 리더십으로 미래로 나가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잇따르는 김 지사의 정부 및 한나라당을 향한 쓴소리에 대해 김 지사의 한 측근은 ”김 지사는 특정 개인을 비난하거나 비판하고자 하는 말들이 아니라고 말한다“며 ”김 지사는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정정당당히 소신 발언은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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