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나랏돈 공짜복지 기뻐할 때 아니다”

오세훈 “나랏돈 공짜복지 기뻐할 때 아니다”

입력 2011-02-13 00:00
업데이트 2011-02-13 14:0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민주당의 공짜복지처럼 국민이 가진 불안심리의 허점을 교묘히 파고드는 표 매수 행위는 역사에 죄를 짓는 일입니다.”오세훈 서울시장은 13일 자신의 블로그(blog.naver.com/ohsehoon4u)를 통해 민주당의 무상급식,무상의료 등 복지정책을 다시 한번 비판했다.

 오 시장은 이날 ‘5세훈이의 철없는 나라걱정,미래걱정(2)’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기상이변이 지구적 현상이 되면서 농산물 가격 급등이 장기적 추세로 굳어질 것이 거의 확실하다”며 “향후 10년은 모든 것이 불확실한 ‘불안의 시대’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우려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곡물 자급률이 26.7%에 불과해 식량수급 불안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며 “뛰는 물가 따라잡기에 급급한 것은 큰 맥락을 놓치는 임시방편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지금은 시대의 흐름을 간파해 10년 뒤를 대비하는 국가전략을 논의해야 할 때”라며 “나랏돈으로 살포하는 현금을 손에 쥐고 기뻐하기보다는 다음 세대의 이익을 위한 생산적 투자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당대보다 후대의 이익을 먼저 생각한 선배 세대의 통찰력을 이어받아 통일을 이뤄야 할 역사적 사명이 있다”며 “10년,20년,100년 뒤 우리 민족 전체의 먹을거리를 함께 고민하자”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무차별적 전면 무상급식은 망국으로 가는 지름길,공짜복지의 시작”이라며 “시민의 힘으로 함께 막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