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이 “軍간부 10.2%, 인성검사 ‘문제’ 판정”

김옥이 “軍간부 10.2%, 인성검사 ‘문제’ 판정”

입력 2011-09-22 00:00
업데이트 2011-09-22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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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간부 인성검사..”위관장교 3.1% 정신과 진료 필요”

위관급 장교와 중ㆍ상사 등 군대 간부 10명 중 한 명은 정신과 의사나 전문가의 상담 또는 진료 등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국회 국방위원회 김옥이(한나라당)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간부 인성검사 시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이날까지 검사에 응한 중ㆍ상사 6만38명과 위관급 장교 2만9천130명 등 총 8만9천168명의 10.2%인 9천131명이 전문가 상담이나 정신과 의사의 진료가 필요한 ‘위험’ 또는 전문가 상담이 필요한 ‘관심’ 판정을 받았다.

검사에 응한 중ㆍ상사 중 문제가 없어 ‘양호’ 판정을 받은 이는 88.5%인 5만3천95명이었다. 그러나 ‘관심’과 ‘위험’ 판정을 받은 중ㆍ상사는 각각 7.7%(4천609명)와 3.4%(2천21명)으로 집계됐다.

육군이 ‘관심’ 판정자 8.5%, ‘위험’ 판정자 3.9%로 해ㆍ공군이나 국방부 직할부대(국직부대)보다 높았다.

위관 장교의 경우, 검사를 받은 인원 중 90.7%(2만6천440명)가 문제가 없었지만, ‘관심’과 ‘위험’군에 포함된 위관 장교가 각각 5.6%(1천610명)와 3.1%(891명)로 나타났다.

군별로는 국직부대가 ‘관심’과 ‘위험’ 판정 비율이 각각 6.3%와 5.5%로 가장 높았다.

이번 간부 인성검사는 최근 군내에서 간부들의 자살이 증가함에 따라 국방부가 처음 실시한 것으로, 지난 6월까지 간부들을 상대로 한 시험 평가를 거쳐 7월부터 올해 말까지 각 군 간부들이 검사에 응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전시 부대원 전체의 생사를 책임지는 군 간부 10명 중 1명이 정신과 진료나 전문가 상담이 필요한 상태라는 것은 크게 우려할 만한 결과”라면서 “국방부는 이번 결과를 계기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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