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재보선 지원하겠다…한국정치의 위기”

박근혜 “재보선 지원하겠다…한국정치의 위기”

입력 2011-10-06 00:00
업데이트 2011-10-06 10:1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10ㆍ26 재보선은 대선과 상관없는 선거”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6일 “10ㆍ26 재ㆍ보궐선거를 지원하겠다”면서 “구체적 방안은 당과 상의하겠다”고 말했다.
이미지 확대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6일 국회 중앙홀에서 “10ㆍ26 재ㆍ보궐선거를 지원하겠다”며 “그러나 구체적 방안은 당과 상의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6일 국회 중앙홀에서 “10ㆍ26 재ㆍ보궐선거를 지원하겠다”며 “그러나 구체적 방안은 당과 상의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 국감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서울시장 보선 등 이번 재보선의 지원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그는 ‘선거는 당 지도부 위주로 치르는 것’이라는 기존 입장에서 전환한데 대해 “그동안 정부와 여당이 잘 할 수 있도록 한발 물러나 있었는데, 지금 상황은 한나라당 뿐 아니라 정치 전체가 위기”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모두가 힘을 모아야 되고 당과 우리 정치가 새롭게 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해서 이번에 (지원) 결정을 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치가 무엇보다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희망같은 것을 드려야 하는데 참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정치권 전체가 많은 반성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선거 지원 과정에서 구체적 직책을 맡을지에 대해서는 “직책을 맡고 안맡고는 중요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고, 이번 재보선이 ‘대선 전초전’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데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대선과 상관없는 선거”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당이 정한 ‘복지당론’에 대해 “우리나라가 복지 확장기여서 복지에 대해 더 많이 서비스할 틀을 잘 만들어야 하는 시점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당이 그런 복지당론을 그렇게 결정한 것은 평가할 일”이라고 말했다.

복지당론이 자신의 복지관과 비슷한데 대한 당 일각의 비판에 대해서는 “국민을 바라보고 생각하면 답이 나오는 문제”라고 일축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