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선거지원 공식화…서울시장 보선판세 주목

박근혜 선거지원 공식화…서울시장 보선판세 주목

입력 2011-10-06 00:00
업데이트 2011-10-06 10:4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박원순 지지율 견고..朴風-安風 대결 관심나경원 오늘 후보 등록...박원순은 내일 예정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6일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지원 방침을 밝히면서 선거 판도가 출렁이고 있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박 전 대표가 나 후보를 적극 지원한다고 해도 여전히 박 후보가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왔으나 박 전 대표의 행보에 따라 판세가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박 후보의 동반자로 불리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도 선거지원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이번 선거가 ‘박근혜-안철수 대리전’ 양상을 띠면서 실질적인 대선 전초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박 전 대표는 이날 기획재정위 국정감사에 앞서 국회에서 기자들과 “10ㆍ26 재ㆍ보궐선거를 지원하겠다”면서 “구체적 방안은 당 관계자와 상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그동안 정부와 여당이 잘 할 수 있도록 제가 한발 물러나 있었는데, 지금 상황은 한나라당 뿐만 아니라 정치 전체가 위기”라면서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모두가 힘을 모아야 되고 당과 우리 정치가 새롭게 변할 수 있도록 저도 최선을 다해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해서 이번에 (지원) 결정을 하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야는 이날 선대위를 발족시키는 등 선거체제로 전환하고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했다.

한나라당은 오전 시내 프레스센터에서 나 후보를 지원하기 위한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서울 사수’를 위한 필승결의를 다졌다. 출범식에는 홍준표 대표와 정몽준 전 대표, 이재오 의원 등 선대위 고문을 비롯한 당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홍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선거에 당내 계파가 전부 참여하고 범보수 진영의 인사들도 참여해 한 마음으로 선거에 임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등 범야권은 이르면 이날 오후 박 후보 통합선대위를 발족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등 야당과 진보진영 시민사회단체는 이미 공동 정책합의문과 서울시정 공동운영 및 공동선대위 구성 합의문을 채택한 상태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고위정책회의에서 “민주당이 범민주 세력의 대오에 앞장서 사즉생의 각오로 박원순 후보의 승리를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 후보와 박 후보는 현장 구석구석을 누비며 본격적인 득표활동에 들어갔다.

나 후보는 오전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후보등록을 했고, 박 후보는 7일 후보등록을 할 예정이다. 박 후보는 이르면 이날 민주당에 입당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