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통 “여학생, 휴대전화 구입하려 매춘”
북한에서도 성매매와 음란물 제작ㆍ유포, 불륜 등 성(性) 문란 행위가 만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불륜 관계를 의미하는 이른바 ‘8ㆍ3 부부’가 유행한다는 얘기도 들린다.그동안 남녀 관계를 ’혁명적 동지애의 결합’으로 강조해오던 북한 당국은 성 문란행위가 만연함에 따라 공안기관을 총동원해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이 대북 소식통은 올해 초 탈북한 함경북도 출신 주민의 말을 인용해 북한에서 생활비나 용돈 마련을 위해 여성들이 성매매에 나서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여학생들이 휴대전화 구입을 위해 매춘에 나서는 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에서 한창 유행하고 있는 ‘8ㆍ3 부부’는 1984년 8월3일 당시 후계자 신분이었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공장이나 기업소 내 부산물을 활용해 생필품을 만들어 쓰라’는 지시를 내린 날에서 유래됐다. 이것이 점차 가짜, 사이비, 조악한 물품 등을 뜻하는 용어로 변질됐다.
’8ㆍ3 부부’ 가운데 일부는 마약이나 포르노, 집단 성행위에 탐닉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일부 대도시에서는 여성들이 스트립쇼를 하는 당 및 공안기관 간부 전용 주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평양시 주민이 마약 복용 후 여성들과 집단 성행위를 하다 단속됐고, 신의주에서만 매음이나 퇴폐행위를 하다가 적발되는 건수가 연평균 100여 건에 달한다는 얘기도 전해졌다.
여성들을 동원해 음란 동영상을 제작해 유포하는 전문업자까지 등장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군 출신 탈북자에 따르면 올해 3월 북한군 장교가 젊은 여성들을 동원한 포르노물을 만들어 중국에 판매한 사실이 드러나 대대적인 검열과 사상교양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제작된 음란물은 개당 3만~4만 원에 유통되고 있다. 북한 노동자의 평균 월급이 2천~3천 원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고가인 셈이다.
이들 음란물은 주로 평양, 평성, 함흥 등에서 유통되고 있지만 음성적인 도ㆍ소매망이 전국 각지까지 뻗어 있어 마음만 먹으면 어디서든 구입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안기관이나 당 간부들이 권력을 이용해 성폭력을 하거나 경제적 지원을 미끼로 불륜관계를 맺는 일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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