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핵심中企 입사예정자에 ‘88장학금’ 공약검토

與, 핵심中企 입사예정자에 ‘88장학금’ 공약검토

입력 2012-02-02 00:00
업데이트 2012-02-02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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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혜학생 4년 근무 의무화..‘뿌리산업’ 中企 입사땐 생활비 제공도

한나라당이 핵심 중소기업에 졸업후 입사하기로 약속한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4월 총선공약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2일 확인됐다.

일자리창출 부문 공약개발 팀장인 손범규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과학기술이나 기간산업 분야처럼 국가산업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지만 대학생들로부터 소외받는 중소기업을 정부로 하여금 ‘중핵기업’으로 선정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중핵기업에 졸업 후 입사하겠다는 뜻을 밝힌 재학생은 2년간 장학금을 지원하자는 데 전날 당 총선공약개발 회의에서 공감대가 이뤄졌다”며 “중소기업이 전체고용의 88%를 책임진다는 의미에서 ‘88장학금’이라고 이름 붙였다”고 설명했다.

중핵기업은 고용노동부를 중심으로 지식경제부와 중소기업청 등 유관 정부기관들간의 공조 속에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될 예정이다.

’88장학금’ 수혜학생들은 졸업 후 4년간 중핵기업에서 의무적으로 근무해야 하며 졸업후 입사하지 않거나 중도에 퇴사할 경우 받은 장학금을 물어내야 한다.

당은 또 주조와 금형, 용접 등 제조업 근간인 이른바 ‘뿌리산업’ 분야의 중소기업에서 구인난이 유독 심각한 점을 감안, 이들 기업 입사예정자에게는 장학금에다 생활비까지 제공하는 안도 검토 중이라고 손 의원은 덧붙였다.

예산으로는 ‘88장학금’과 ‘뿌리장학금’에 각각 3~4천억원, 2천억원 정도를 산정해 총 5천억원 규모 정도로 잡고 있다.

이들 공약은 청년들이 중소기업 입사를 마다하면서 청년들은 취업난에, 중소기업은 인력난에 허덕이는 ‘미스매칭’ 현상을 해소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기반한 것으로 여겨진다.

한나라당은 지난달 30일 6년 만에 개정한 새 정강ㆍ정책 ‘국민과의 약속’에서도 “일자리 창출과 고용안정을 국정운영의 최우선 목표로 한다”고 밝혀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손 의원은 “중소기업이라고 하면 너무 범위가 넓고 중견기업은 사실상 대기업에 가까운 중소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며 “정부 지원이 시급한 핵심 중소기업을 엄선, 육성해 구인난과 취업난을 모두 잡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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