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단수후보지’ 30곳… 주로 친박 지역

새누리, ‘단수후보지’ 30곳… 주로 친박 지역

입력 2012-02-16 00:00
업데이트 2012-02-16 11:4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관악갑 등 ‘공천신청 0명’ 8곳

새누리당(옛 한나라당)의 4ㆍ11 총선 공천신청 결과 1명만이 공천을 신청한 단수후보 지역구는 30곳에 달했다.

새누리당이 16일 공천 신청자 명단에 ‘비공개’를 희망한 27명을 제외해 단수 후보지역의 숫자는 유동적일 수 있지만, 공개된 명단에 따르면 단수후보지는 30곳으로 전체 지역구(245곳)의 10%를 웃돈다.

서울의 경우 이혜훈 의원의 지역구이자 전통 텃밭인 서초갑과 김선동ㆍ권영진 의원의 지역구인 도봉을과 노원을 등 총 3곳에서 이들 현역 의원을 제외하고는 공천 신청이 전무했다.

나경원 전 의원이 신청한 중구도 명단 상에는 단수후보 지역이지만, 실제로는 KBS 앵커 출신이자 박성범 전 의원의 배우자인 신은경씨가 중구에 공천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부산 해운대ㆍ기장갑과 금정구 등 2곳에는 현역 의원인 서병수ㆍ김세연 의원만이 공천을 신청했다.

‘비공개 공천 신청’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 인천의 경우에는 남구갑(홍일표 의원), 남구을(윤상현 의원), 계양을(이상권 의원), 서구ㆍ강화을(이학재 의원) 등 4곳이 단수후보지로 확정됐다.

경기에서는 차명진 의원의 부천 소사, 차동춘 당협위원장의 광명갑, 전재희 의원의 광명을, 유정복 의원의 김포 등이 단수후보지로 분류된 상태고, 강원에서는 황영철 대변인의 지역구인 홍천ㆍ횡성이 1인 후보 지역구다.

충북 충주와 충남 천안을에는 현역 의원인 윤진식ㆍ김호연 의원만이 공천 신청서를 제출했고, 호남권에서는 광주 5곳, 전북 3곳, 전남 6곳 등이 단수후보지로 분류됐다.

현연 의원이 단수후보가 된 지역구 15곳을 계파별로 살펴보면 이혜훈 의원의 서초을을 포함해 친박(친박근혜)계 지역구가 9곳으로 60%에 달했다. 친박의 영향력을 감안해 공천 신청을 주저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당 공직후보자추천위는 단수후보지의 경우 후보자의 도덕성 등 기본 검증에 결격 사유가 없는 한 조기 공천을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어서 이들 30곳 중 일부의 조기 공천이 가능성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이날 공개된 명단에 따르면 전체 245곳 중 8곳에서는 공천 신청자가 전무했다.

특히 8곳 중 7곳이 호남에 몰려있는 상황에서 나머지 1곳은 쇄신 국면에서 새누리당을 탈당한 김성식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관악갑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새누리당이 이 지역을 ‘무공천 지역’으로 할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