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공천 면접서 정책입안 능력 본다

새누리 공천 면접서 정책입안 능력 본다

입력 2012-02-19 00:00
업데이트 2012-02-19 10:5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도덕성 검증에 주안점..1인당 2분30초 내외 1∼2개 질문

새누리당의 4ㆍ11 총선 공천신청자 면접 개시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평가의 초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공천위)는 20일 부산ㆍ울산ㆍ경남 지역을 시작으로 나흘간 현역의원을 제외한 공천신청자 800여명에 대한 면접을 진행한다.

면접은 지역구별 단체면접 방식으로 실시되며, 소요시간은 공천신청자 수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지역구당 10분 가량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당에서 실시되는 첫번째 면접일의 경우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8시간 동안 면접이 실시된다.

이날 심사 대상은 부산ㆍ울산ㆍ경남 지역 공천신청자 210명 가운데 현역의원을 제외한 179명. 공천위는 도시락으로 점심식사를 해결하며 최대한 시간을 아낄 계획이지만 실제 예비후보 1인당 할애되는 시간은 2분30초 내외에 불과하다.

따라서 각 예비후보는 이 시간내에 공천위원들에게 간략한 자기소개를 하고, 한두개 질문에 대한 답을 하는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예비후보들의 관심사는 이 ‘한두개 질문’이 어떤 측면을 평가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느냐다.

당 비대위는 앞서 ▲총선 및 대선 승리에 기여할 인사 ▲지역주민의 신망을 받으며 당선 가능성을 갖춘 인사 ▲각계각층에 목소리를 내며 정책입안 능력을 갖춘 인사 ▲엄격한 도덕성과 참신성을 갖춘 인사 등 4가지 기준을 제시한 바 있다.

이중 예비후보의 경쟁력과 관련한 첫번째, 두번째 기준은 면접을 통한 자기진술보다는 지역구별 여론조사로 평가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지적이다.

도덕성은 경쟁력과 함께 이번 공천에서 가장 중요시되는 가치로 꼽힌다.

정홍원 공천위원장은 19일 연합뉴스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공천면접심사시 도덕성에 가장 주안점을 두겠다”며 “체크 리스트라던지 자료를 이미 다 받았기 때문에 그것을 참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공천 경쟁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개인신상과 관련된 질문을 할 경우 자칫 공천경쟁이 네거티브 양상으로 흐를 우려가 있기 때문에, 면접 현장에서는 깊이있게 다뤄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이에 따라 당내외에서는 이번 면접의 초점이 사회적 주요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입안 능력’에 맞춰지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정 위원장은 정책입안능력 검증에 대해 “면접자가 많아 다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후보자가 얘기하는 과정에 다 그런 게 녹아 있으니 답변을 모두 들어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공천위원은 “대기업-중소기업 관계와 사회 양극화가 정치권의 화두인 만큼 이 문제에 어떤 마인드를 갖고 있는 지 중점적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