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1억 피부숍’ 사실이면 정치 안해”

나경원 “‘1억 피부숍’ 사실이면 정치 안해”

입력 2012-02-21 00:00
업데이트 2012-02-21 10:3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공천 받을 걸로 확신..항상 당 위해 헌신해왔다”

서울 중구에 재출마하는 새누리당 나경원 전 의원은 21일 지난해 10ㆍ26 서울시장 보선 당시 불거진 ‘1억원 피부숍’ 의혹과 관련, “만약 사실이라면 이번에 선거에 나오지 않았고, 앞으로 정치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경찰 조사 결과 제가 1억원을 내고 회원권을 샀다거나 1억원 상당의 어떠한 서비스를 받았다는 부분은 명백한 허위로 밝혀졌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허위사실에 따른 피해는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고, 이를 막기 위한 제도적 보완 논의가 있어야 한다”면서 선거 시 허위사실 공표에 대해 가중 처벌하는 일명 ‘나경원법’ 제정 필요성에 공감했다.

나 전 의원은 이번 총선 공천에서 KBS 앵커 출신 신은경씨와 경합을 벌이게 된 데 대해 “그동안 당을 위해 앞장서서 싸웠고 당이 헌신하라고 하면 항상 헌신했다”면서 “당에 대한 기여도ㆍ경쟁력에 대한 평가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공천 탈락 시 무소속 출마 의향에 대해서는 “공천을 받을 것으로 확신하므로 그런 부분은 생각하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나 전 의원은 ‘MB정부 핵심 용퇴론’에 자신이 거론되는 데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저는 정부가 아닌 당의 대표선수였고, 누구의 대리인이 아닌 당의 대리인이었다”면서 “따라서 그런 얘기는 적절치 않고, 공직후보자추천위가 공천 원칙에 따라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 일각의 서울시장 보선 패배 책임론에 대해 “새누리당이 후보를 구하지 못한 상황에서 공천 신청 기간에 ‘꼭 출마해 달라’는 전직 대표의 권유를 받았고, 자의반 타의반 출마하게 됐다는 말이 맞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패인에 대해 “한나라당에 투표하고 싶지 않았던 마음이 제일 크다”고며 “‘한나라당 시장이 그만둔 자리에 한나라당 후보를 뽑아야 하느냐’는 정서와 함께 흔히 얘기하는 ‘반MB 정서’가 있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