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보려고 경쟁하던 대구시민들 결국…

박근혜 보려고 경쟁하던 대구시민들 결국…

입력 2012-05-04 00:00
업데이트 2012-05-0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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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TK 방문에 주민들 “대통령 박근혜” 연호

민생 탐방 중인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고향인 대구·경북(TK) 지역을 방문했다. TK는 4·11 총선 당시 물갈이 공천 논란 속에 잠시 민심이 들썩이기도 했으나 결국 모든 선거구에서 새누리당의 손을 들어준 텃밭 중 텃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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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4일 오후 대구 중구 남성로 약령시에서 열리고 있는 대구약령시한방문화축제현장을 방문해 투호놀이를 하고 있다. 대구 연합뉴스
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4일 오후 대구 중구 남성로 약령시에서 열리고 있는 대구약령시한방문화축제현장을 방문해 투호놀이를 하고 있다.
대구 연합뉴스


예상대로 이날 대구·경북 총선공약실천본부 출범식의 분위기는 뜨거웠다. 환호와 함성 속에 마이크를 잡은 박 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대구·경북 시도민들이 새누리당에 과분한 지지를 보내주셨다.”면서 “이는 대구·경북을 제대로 발전시키라고 한번 더 기회를 주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TK 발전을 공약하는 부분에서는 박수 갈채가 쏟아졌다. 박 위원장은 “대구는 첨단산업 1등 도시로, 경북은 전통과 첨단이 조화롭게 어울리는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이를 19대 국회와 다음 정권에서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오후 박 위원장은 대구 중구 약령시장 앞 삼계탕 식당에서 지역 당직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이후 바로 이동한 약령시장에는 박 위원장을 보기 위해 구름 인파가 모였다. 박 위원장을 조금이라도 가까이 보려는 주민들 사이에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일부 주민들은 “대통령 박근혜”, “대구가 낳은 대통령”이라며 박 위원장의 이름을 연호했다.

투호 행사에 참여한 박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저의 모든 정성을 다 바쳐 대구시 발전과 나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또 한번 TK의 발전을 다짐했다.

한편 이날 약령시장에서는 대구 영남대 의료원 해고자들이 피켓을 들고 복직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박 위원장은 경호를 받으며 바로 지나갔으나 이후 해고자들과 경찰 및 주민들 간의 충돌이 있었다. 사복 경찰들이 피켓을 빼앗으려는 과정에서 이를 지켜보던 주민들도 가세해 박 위원장을 옹호하며 해고자들의 피켓을 부러뜨리기도 했다.

박 위원장은 경북 영천시 완산시장으로 이동, 민심을 살핀 뒤 울산시당 총선공약 실천본부 출범식에 참석했다. 이후에는 울산 중구의 임신·출산·육아 박람회장을 방문하는 것으로 이날 일정을 마쳤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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