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병 총기 난사 동영상’ 어떤 내용 담겼나 보니

‘김일병 총기 난사 동영상’ 어떤 내용 담겼나 보니

입력 2012-05-17 00:00
업데이트 2012-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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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급속 확산…유가족 “진상 밝히기 위해 배포한 것”

지난 2005년 6월 경기 연천군 최전방 GP에서 총기를 난사해 장교와 사병 등 8명을 숨지게 한 일명 ‘김일병 사건’의 사고 발생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이 인터넷에 유포됐다.



16일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530GP사건 현장과 김동민 일병 체포 동영상’이란 제목으로 50여분 길이의 영상이 올라왔다. 비디오 카메라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이 영상에는 사건 직후 숨진 병사들의 시신이 침낭과 담요로 가려져 있는 모습 등 사건의 처참한 현장과 김 일병이 헌병에 의해 체포되어 묶여 있는 모습 등이 담겨있다.

현장검증을 맡은 수사 관계자들의 관등성명 등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이 영상은 희생자 유가족들이 군에 정보공개를 통해 받은 자료인 것으로 밝혀졌다. 유가족 김모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 영상은 지난 2009년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인터넷 카페에 배포했던 것”이라면서 “수사당국의 결과가 못미더워서 문제점을 지적하기 위해 올렸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군에서 받은 이 영상은 정작 유가족들이 의문을 제기했던 부분을 담고 있지는 않다.”면서 “편집도 군에서 직접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일병은 지난 2005년 6월 19일 새벽 자신이 복무하던 GP 내무반에 수류탄 1발을 던지고 내무반 관물대에 있던 K-1 소총을 이용, 장교와 사병들에게 총기를 난사했다. 이 사건으로 GP장 김모 중위 8명이 숨지고 4명이 중상을 입었다. 당시 김 일병은 내성적인 성격으로 인한 복무 부적응과 일부 선임병의 욕설 및 질책 등에 대한 앙심으로 사건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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