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특강정치 재개…30일 부산대 강연

안철수 특강정치 재개…30일 부산대 강연

입력 2012-05-18 00:00
업데이트 2012-05-18 16:5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특강정치를 재개한다.

안 원장은 30일 오후 7시 부산대 실내체육관에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한다.

지난 3월27일 서울대, 4월3일 전남대, 4월4일 경북대에서 강연을 한 이후 근 2개월만이다.

이번 강연은 부산대 총학생회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지난 4월 빠듯한 일정으로 성사되지 못했다가 이번에 확정됐다고 안 원장 측은 전했다.

안 원장은 4ㆍ11 총선 이틀 전인 지난달 9일 부산대 특강을 검토했으나, 시기적으로 정치적인 오해를 받을 수 있다는 판단으로 일정을 취소했다.

당시 부산에서는 민주통합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상임고문과 손수조라는 신예를 앞세운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 사이에 불꽃튀는 접전이 벌어지고 있었다.

안 원장이 고향인 부산에서 강연을 한다면 문 고문에 대한 간접 지원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

무엇보다 안 원장이 이번 특강에서 대선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힐지가 비상한 관심이다.

현재 정치권은 빠른 속도로 대선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새누리당에서는 김문수 경기지사와 정몽준 전 대표, 이재오 의원,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이 대선 출마를 선언했고,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은 다음달 경선캠프를 출범시키고, 대선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야권에서는 아직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후보는 없지만, 전당대회가 예정된 다음달 9일 이후 대선 출마 러시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안 원장의 경우 2학기 강의 개설 신청을 하지 않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선 출마 선언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무엇보다 총선 이후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의 지지율이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안 원장이 직접 전면에 나서려는 것 아니냐는 견해도 있다.

안 원장이 특강정치를 통해 기성 정치권과 차별화를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통합진보당은 심각한 내분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고, 민주당 문재인 노무현재단이사장은 ‘이해찬-박지원 역할분담론’에 대한 지지 발언과 안 원장과의 공동정부론 제기로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안 원장이 통합진보당 사태에 대한 입장 등 정치 메시지를 전달하며 확실한 대안세력으로 자리매김하려 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안 원장 측은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안 원장 측 관계자는 “안 원장 혼자 강연내용을 준비하기 때문에 정확한 내용을 알 수는 없지만, 기존 특강의 연장선으로 봐야 한다”며 “새로운 차원의 내용이 나올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