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칠레, 우리 기업들의 남미 관문”

李대통령 “칠레, 우리 기업들의 남미 관문”

입력 2012-06-23 00:00
업데이트 2012-06-2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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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칠레 민간경협위..”한-칠레, 녹색성장 협력”

칠레를 공식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각) “칠레는 우리 기업들이 남미로 가는 관문이고, 칠레에게 한국은 아시아의 교두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산티아고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제19차 한-칠레 민간경제협력위원회에 참석, 격려사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양국의 문이 공동의 가치를 튼튼히 하고 협력과 사업 교류를 강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칠레는 개발과 시장경제의 가치를 공유하고 공동 번영하는 좋은 사례”라며 “한국과 칠레는 녹색성장 분야에서 서로 협력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칠레는 전력 수요가 증가하는 것에 대응해 2020년까지 발전량의 20%까지 신재생에너지로 하는 ‘20-20 전략’을 세워놓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칠레는 녹색에너지 자원을 풍부하게 갖고 있어 이 정책은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이 지난 2월 핵안보 정상회의에 참석차 한국에 왔다가 시화호를 방문한 사실을 거론하며 “양국 간 녹색공동연구를 강화해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구체적 성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경제인들의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면서 “양국 경제인들이 모여서 의견교환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창의력이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양국 정부도 도울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칠레 기업인들이 한국을 방문하고, 우리 기업인들도 자주 이곳을 방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한-칠레는 지구 반대편에 위치하고 있지만, 드넓은 태평양에는 아무런 장벽이 없다”면서 “칠레 정부가 이번에 국비 장학생들을 한국 대학에 보내준 것은 인적교류의 좋은 사례”라고 덧붙였다.

이날 경협위에는 안드레스 콘차 칠레산업협회 회장, 로베트로 마리스타니 경협위원장 등 칠레 기업인 180여명과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등 한국 경제인 70여명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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