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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안철수 겨냥 “준비된 대통령 필요”

손학규, 안철수 겨냥 “준비된 대통령 필요”

입력 2012-07-04 00:00
업데이트 2012-07-04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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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對 콘텐츠 싸움엔 콘텐츠 이겨””김두관은 숙성 과정 거쳐야..박근혜 확장성 없어”

민주통합당 손학규 상임고문은 4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원장의 역할론과 관련해서 “우리에게 아주 신선한 충격이 필요할 때도 있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준비된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김두관 경남지사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의 미래를 만들 수 있는 충분한 재목”이라고 높이 평가하면서도 “숙성 과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손 고문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 우리 경제는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에 못잖은 충격에 휩싸일 수 있고 양극화와 사회적 갈등은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며 “이런 난국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정치력과 풍부한 경험을 갖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국민은 실리적이고 타산적인 측면이 있어서 과연 누가 내 삶에 도움이 될지, 누가 대통령직을 더 잘할지를 따져보며 검증할 것”이라며 “‘이미지 강자’와 ‘콘텐츠 강자’의 싸움에서 결국 콘텐츠 강자가 이길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 같은 발언은 손 고문이 자신의 대선 경쟁력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왔으나 정치ㆍ행정 경험이 없는 안 원장을 간접적으로 겨냥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손 고문은 부산ㆍ경남(PK)의 표심을 대선 분수령으로 보는 ‘영남후보론’에 대해서는 “PK에는 이미 어느 정도 반(反)이명박 정서가 형성돼 있다”며 “후보가 PK 출신이라해서 추가로 얻을 수 있는 표는 그렇게 많지 않고, 설령 꽤 된다고 해도 지역적 한계가 있어서 전체적으로 보면 크지 않다”고 일축했다.

그는 대신 중도층을 승부처로 분석한 뒤 자신이 중산층과 정치적 중간층에 가장 소구력 있는 후보라고 강조했다.

손 고문은 “대선 승부처인 중산층과 정치적 중간층은 변화를 바라고 있고, 특히 그 변화를 안정적으로 이뤄낼 수 있는 유능하고 안정적인 리더를 바라고 있다”며 “이들의 지지를 가장 많이 확보할 수 있는 후보가 바로 손학규”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이 530만 표 차이로 진 것은 중간층의 몰표가 이명박 후보에게 갔기 때문”이라며 “그런 성향의 표 가운데 상당수가 지난해 4ㆍ27 분당을 보궐선거에서는 손학규를 선택했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손 고문은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본선 득표력에 대해 “대선에서는 새누리당을 지지하거나 중도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 가운데도 박 전 위원장에 대해서는 ‘글쎄’라고 갸우뚱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며 “박 전 위원장은 일정 단계를 넘어서면 확장성이 한계에 부딪힐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손 고문은 최근 ‘저녁이 있는 삶’이라는 슬로건에 대한 공감대는 확산되고 있으나 좀처럼 지지율은 상승하지 않고 있는데 대해 “지지율에 왕도는 없다”며 “꾸준히 옳은 길을 가며 능력을 보여주면 국민이 선택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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