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손학규 “남 얘기 안해…손학규 필승론만 있다”

손학규 “남 얘기 안해…손학규 필승론만 있다”

입력 2012-07-04 00:00
업데이트 2012-07-04 07:2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문재인 필패론’이니 ‘문재인 불가론’이니 말한 적 없어. 손학규 필승론만 이야기했지!”

민주통합당 대권주자인 손학규 상임고문은 4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경쟁 후보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내가 다른 사람 이야기를 할 건 아니다”라며 이런 말을 반복했다.

그는 지난주 라디오에 출연한 자리에서 “이번 대선에서 문재인 상임고문은 승리할 수 없다”, “김두관 경남지사는 문재인 대체자”라는 등 간결하면서도 다른 후보와 각을 이루는 발언을 했다.

그동안 학자출신의 점잖은 이미지에 걸맞게 상대 후보들에 대해 직접으로 공격하는 언급을 회피했던 것과 확연히 다른 것이어서 당 안팎의 주목을 받았고 “손 학규가 달라졌다”는 말까지 나왔다.

그러나 손 고문은 이날 인터뷰에서는 종전 ‘신중모드’로 유턴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정치권 일각의 ‘영남후보론’에 대해 “2002년 대선의 패러다임이 다시 적용되지 않는다”고 비판적 시각을 견지했지만 이런 입장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문 고문이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등의 이름을 직접 거명하는 것도 삼갔다.

대신 그는 우회적인 방법으로 자신이 후보가 돼야 하는 이유를 담담하면서도 결연한 어조로 강조했다.

손 고문은 “안 원장과 중복되는 부분이 많다”는 질문에는 “바로 그것이다. 그만큼 안 교수에 대한 지지가 높은 요소가 바로 손학규에게 있다”, “우리에게 아주 신선한 충격이 필요할 때가 있지만 지금은 준비된 대통령을 필요로 한다”고 답했다.

김두관 경남지사에 대한 질문에서도 “성공한 경험은 조직을 활력있게 만들고 보람있게 만드는 리더십”이라며 “그것을 위해서 좀 여러가지 숙성과정이 필요하다”고 답하는 방식으로 ‘손학규 필승론’을 거듭 부각했다.

손 고문은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에 대해서는 “능력과 위상을 객관적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면서도 “그러나 일정한 단계를 넘어서면 확장성이 한계에 부딪힐 것이다. 반면 손학규는 확장성이 있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내가 바라는 국무총리는?
차기 국무총리에 대한 국민 관심이 뜨겁습니다. 차기 국무총리는 어떤 인물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대통령에게 쓴 소리 할 수 있는 인물
정치적 소통 능력이 뛰어난 인물
행정적으로 가장 유능한 인물
국가 혁신을 이끌 젊은 인물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