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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묵묵부답 속 민주 ‘安때리기’ 재개

안철수 묵묵부답 속 민주 ‘安때리기’ 재개

입력 2012-07-08 00:00
업데이트 2012-07-0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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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 여부 및 시기ㆍ방식도 안갯속..민주 대권주자들 집중공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모호한 태도를 보이는 가운데 민주통합당 대선주자들이 다시 ‘안철수 때리기’에 나섰다.

안 원장은 여전히 자신의 대선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에 확답을 피하고 있다. 출마 여부 자체가 철저히 베일에 가려진 것이다.

지난 5일 김홍선 안철수연구소 대표의 부친상 상가에서도 취재진으로부터 “대선 출마 여부를 결심했느냐”는 질문을 받자 “아니요”라고 답했다.

안 원장이 출마 결심을 굳힌 채 대선 준비에 한창이라는 관측도 있지만 이 같은 언급 때문에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려운 분위기다.

대선 출마 여부와 관련한 그의 구체적인 언급은 지난 5월30일 부산대 강연에서 “저에 대한 기대에 어긋나지 않을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을 저 스스로에게 던지는 중”이라고 말한 게 마지막이었다.

그의 출마를 가정할 경우 시기와 방식에 대한 전망도 엇갈린다.

지지층의 피로도 누적과 무임승차 비판에 대한 부담감을 느낄 수 있지만, 충분히 현안 및 정책 준비를 마친 뒤 대선판에 뛰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이런 가운데 김두관 전 경남지사가 8일 출마를 공식 선언해 민주당의 대진표가 완료되고 경선 일정도 윤곽이 드러나면서 안 원장의 고민이 깊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의 대변인격인 유민영 전 청와대 춘추관장은 “안 원장이 출마 여부를 판단하지 않은 상황에서 (출마 시기 등) 다른 것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대권경쟁이 가열되면서 안 원장은 공통의 ‘표적’이 되는 분위기다.

지난달 중순 안 원장을 상대로 까칠한 발언을 쏟아냈던 민주당 대선주자들은 안 원장측이 공식적으로 반발하고 당내 함구령이 내려지면서 주춤했으나 최근 다시 포문을 열었다.

어쨌든 안 원장의 지지율이 야권 후보군 중 선두인 만큼 이들로서는 안 원장이 ‘끌어내리기’의 대상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민주당 손학규 상임고문은 안 원장에 대해 “지금은 준비된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등 정치 경험이 미숙하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김두관 전 경남지사도 “저는 소년시절부터 정치의 꿈을 품어왔다”며 “우연히 대선주자가 된 분들과 다르다”고 안 원장을 겨냥했다.

김영환 의원은 “안 원장이 야권의 후보가 되면 민주당은 망한다”, “안 원장은 안개 낀 장충단 공원을 걷고 있다”고 하는 등 연일 ‘독설’을 쏟아내고 있다.

안 원장 측은 이런 공세에 불편한 기색이지만 대응은 자제하고 있다. 유 전 춘추관장은 “더 언급할 필요성 못 느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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