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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대선출마 결심 초읽기…출마할 듯

정동영, 대선출마 결심 초읽기…출마할 듯

입력 2012-07-08 00:00
업데이트 2012-07-0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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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의 노선 대변자 필요..제2의 참여정부, 대안 아니다”

민주통합당 정동영 상임고문의 대선 경선 출마 여부에 대한 결심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민주당 대선준비기획단이 오는 23~24일 대선 후보 등록을 받고 30일 예비경선에서 본선 후보자를 압축하는 일정을 잠정적으로 마련한 터여서 더이상 출마 여부 결정을 미룰 수 없는 상황이다.

정 고문은 그동안 각계 원로와 전문가, 정치인들을 만나며 자신의 출마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정 고문 측은 여전히 고심중이라는 입장을 반복하고 있지만 사실상 출마 쪽으로 결심을 굳혔다는 관측이 높다.

정 고문의 한 측근은 “여의도 의원들의 정서와 달리 바닥 민심은 출마하라는 의견이 많다”며 “민주당의 노선을 실천할 사람은 정 고문 뿐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전했다.

정 고문 역시 대선 승리를 위해 민주당의 가치와 노선을 분명히 내세우며 새누리당과 경쟁할 후보가 나와야 하지만 당내 후보 중에 이를 충족할 주자가 없다는 강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

그는 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정권교체 필요성을 내세우는 것만으로는 감동이 없다. 정권교체 이후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것을 제시해야 한다”며 “민주당의 큰 방향은 경제민주화, 보편적 복지로 제시됐지만 구체적이고 개별적 사항에서 이를 해결할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가치와 노선 중심이 아니면 12월 대선 승리는 어렵지만 다른 주자들이 이런 부분을 명확히 인식하고 고민하는 것같지 않다”며 “여기가 바로 내가 출마를 고심하는 지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친노(親盧) 성향 주자들이 강세를 보이는 것을 염두에 둔 듯 “제2의 참여정부는 우리의 대안이 아니다”며 “민주당의 가치와 노선은 당의 강령에 다 들어가 있다. 지금은 강령의 수호자, 실천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고문은 출마를 결심할 경우 이르면 9일 이를 공식 발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고문 측은 “언제 경선에 뛰어들더라도 조직력에서 밀리지 않을 정도의 여건은 돼 있다”며 “그러나 지금 고민은 조직이 아니라 명분있게 가치와 노선을 살려나가기 위해 어떤 선택을 해야할지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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