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野, 박정희 ‘독도폭파’ 발언 가지고…”

박근혜 “野, 박정희 ‘독도폭파’ 발언 가지고…”

입력 2012-08-18 00:00
업데이트 2012-08-1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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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4년중임제로 바꿔야…현정부 최대실책은 인사문제”

새누리당 대권주자인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현행 ‘대통령 5년 단임제’를 ‘4년 중임제’로 바꾸자는 개헌론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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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잡으실까요”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17일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새누리당 대선 후보 초청 토론회’에 앞서 손을 맞잡고 서 있다. 왼쪽부터 김문수, 임태희, 박근혜, 안상수, 김태호. 연합뉴스
“손 잡으실까요”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17일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새누리당 대선 후보 초청 토론회’에 앞서 손을 맞잡고 서 있다. 왼쪽부터 김문수, 임태희, 박근혜, 안상수, 김태호.
연합뉴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새누리당 대선후보 초청 ‘SBS시사토론’에 출연, “저는 아시다시피 4년 중임제를 지지해왔다”며 “그렇게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여러가지 부패도 더 심하고 정책의 연속성이라든가 여러가지를 생각할 때 4년 중임제가 바람직하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개헌을 할 때에는 국민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충분히 공감대가 형성됐을 때 추진해야 하지 않은가. 그것이 전제조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음 정부에서는 국민의 공감대를 형성해 추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이 개헌론을 직접 언급한 것은 2007년 대선후보 경선 이후 5년만이다.

박 전 위원장은 현 정부의 인사정책에 대해서도 이례적으로 직접 비판했다.

그는 “현 정부의 최대 실책은 인사문제”라며 “현 정부에 대한 불신도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회전문 인사 등 인사문제에서 시작됐다”고 말했다.

또 “불행히도 현 정부에 대한 국민의 불만은 소통이 안됐다는 것”이라며 ‘불통 문제’도 거론했다.

박 전 위원장은 아버지인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독도폭파 발언’를 둘러싼 여야 공방과 관련해선 “(아버지는) 한일회담이나 수교정상화 때 강력한 의지로 독도를 수호했다”며 “그런데 야당이 한 구절을 갖고 ‘폭파시켜 독도를 버리라’는 것처럼 반대로 얘기하는 것은 아주 정략적인 정치공세”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방문’을 둘러싼 외교포퓰리즘 지적에 대해 “포퓰리즘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독도는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상으로 엄연한 우리 영토이기에 영토분쟁이라 이름붙일 수 없고 야당도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아시아에 협력할 일이 상당히 많은 중요한 시기에 영토분쟁같은 것으로 협력을 잘 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가는 게 상당히 우려스럽다”며 “(일본이) 역사인식을 바로 갖도록 촉구하고 그런 바른 인식 속에서 결자해지 차원으로 문제를 풀어가도록 하는 게 좋지 않을까 본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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