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박근혜, ‘사과’ 표현 여러번 했다”

김재원 “박근혜, ‘사과’ 표현 여러번 했다”

입력 2012-09-13 00:00
업데이트 2012-09-1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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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은 13일 박근혜 대선후보의 ‘인혁당 발언 논란’과 관련, “2007년 경선 때도 봐왔지만 박 후보는 유신 당시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사과한다는, 그런 마음을 갖고 있다는 표현을 여러차례 했다”고 말했다.

친박(친박근혜)계인 김재원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지금 그런 내용들이 정확하게 전달되지 않아 혼선이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인혁당 피해자에 대한 사과 입장을 놓고 당 공동대변인들이 수차례 브리핑을 하며 혼선을 빚은 것에 대해 “두 번, 세 번씩 성명이 발표되는 것 자체가 부주의하고 부적절한 정치적 행위를 대변인들이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비교적 정확하게 이 문제를 정리했는데, 당에서 잘 이해하지 못하고 반응을 여러 번 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혼란”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박 후보의 역사 인식 논란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정치 공세의 수단으로 쓰이고 있다”며 “아버지인 박정희 대통령의 잘못을 인정하라고 강요하는 듯한 입장에서 문제 삼으니 딸인 박 후보로서는 불편하게 생각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는 정준길 전 공보위원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한 ‘불출마 종용’ 논란에 대해 “하나의 해프닝”이라고 규정하면서 “(정준길) 본인이 전적으로 책임지고 사과할 것이 있으면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김 의원은 야권의 대선 상대에 대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훨씬 더 어렵다”고 했으며, “그런데 왜 새누리당은 안 원장만 공격하느냐”는 질문에 “우리 정치에 어떤 허상을 반영하는 것이고, 그런 허상은 결국 정치 허무주의로 이어져 나라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차원의 대안 제시”라고 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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