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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文 정면충돌 가속화…文-安 단일화 신경전 고조

朴-文 정면충돌 가속화…文-安 단일화 신경전 고조

입력 2012-10-16 00:00
업데이트 2012-10-1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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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장학회ㆍNLL 설전..요동치는 대선정국 ‘시계 제로’

12월 대선이 16일로 6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대선주자간 정면충돌 양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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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16일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을 방문, 직장인들과 ‘도시락 번개(즉석 모임)’를 갖고 직장생활, 육아 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16일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을 방문, 직장인들과 ‘도시락 번개(즉석 모임)’를 갖고 직장생활, 육아 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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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시민캠프에서 열린 일자리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시민캠프에서 열린 일자리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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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정수장학회의 대선전 언론사 지분매각 논란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 의혹을 놓고 연일 설전을 주고받으면서 두 후보간 대립각이 가팔라지는 형국이다.

이에 따라 대선판도는 유동성이 더욱 커지면서 한 치 앞을 가늠할 수 없는 시계제로 상태로 급속히 빨려들고 있다.

두 후보는 대선구도 확정후 특정 현안을 놓고 두 차례 직접적으로 충돌했다.

박 후보가 전날 경남 선대위 출범식 참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수장학회 언론사 지분매각과 관련, “정수장학회 문제는 저와 관계가 없다”는 입장을 밝히자 문 후보는 기자간담회에서 “(그 발언을) 누가 납득하겠느냐”고 받아쳤다.

이에 앞서 지난 12일에는 NLL 논란에 대해 문 후보가 “사실이라면 제가 책임지겠다. 그러나 사실이 아니라면 (의혹을 제기한) 정문헌 의원과 박 후보가 책임져야 한다”며 ‘박근혜 책임론’을 제기하자 박 후보는 곧바로 “여기에 관련된 사람들이 관련된 사항에 대해 명백히 밝힐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문 후보를 정조준했다.

이런 상황에서 새누리당은 NLL, 민주당은 정수장학회를 각각 지렛대로 대선판을 흔들겠다는 계산을 하고 있어 두 이슈를 둘러싼 양당 간 공방 격화와 함께 박-문 두 후보의 주도권 다툼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실제 양당 지도부는 이날도 NLL, 정수장학회 문제를 각각 쟁점화하며 대대적인 여론전을 폈다.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국정감사 중반대책회의에서 “시간이 갈수록 노 전 대통령의 NLL 포기 발언을 뒷받침하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고, 당시 회담을 총괄준비한 사람이 문 후보라는 점에서 국민적 의혹이 더 커지고 있다”면서 “민주당과 문 후보의 영토주권 인식은 이번 대선에서 매우 중요한 검증 요소”라고 말했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국감상황 점검회의에서 “박 후보가 정수장학회에 대해 ‘할 말이 없다’고 하는 것은 국민을 속이는 말”이라면서 “(박 후보와) 무관하다면 왜 새누리당 안대희 정치쇄신특위위원장이 최필립 이사장의 퇴진을 건의하고 새누리당 내부에서 골머리를 앓겠느냐. 박 후보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선의 최대 변수로 꼽히는 야권후보 단일화 문제도 뭐라 단언할 수 없는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현재로선 외견상 문 후보가 단일화 논의를 재촉하고 안 후보가 거리를 두면서 평행선을 달리는 모양새다.

문 후보는 지난 14일 무소속 안철수 후보에게 민주당 입당과 함께 공동 정치혁신위원회 구성을 제안하며 단일화 논의에 본격 시동을 걸었지만 안 후보는 문 후보의 입당 요구를 일축하면서 “진짜 중요한 목표가 무엇인지 잘 헤아렸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한편 박 후보와 문 후보, 안 후보는 이날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11차 세계한상대회에 참석하지만 세 후보가 시간을 달리해 방문하면서 조우는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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