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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F 송도 유치] 17國 순방·펜팔외교·초청접대…

[CGF 송도 유치] 17國 순방·펜팔외교·초청접대…

입력 2012-10-22 00:00
업데이트 2012-10-22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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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등공신’ 유치 주인공들

녹색기후기금(GCF) 한국 유치는 청와대·기획재정부 등 중앙정부의 ‘현장 외교’와 인천시 등 민간의 ‘후방 지원’이 합작해 이끌어낸 결실이다.

재정부·환경부·외교통상부·보건복지부 등 중앙정부 고위관료가 사무국 유치를 위해 직접 방문한 GCF 이사국만 17개국에 이른다. GCF 전체 이사국(24개국)의 70%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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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기후기금(GCF) 유치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다룬 서울신문 8월 25일 자 8면 지면. 대부분의 언론이 승산이 낮다는 이유 등으로 GCF에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았지만 서울신문은 “1000조원짜리 수주전”이라며 그 중요성과 의미를 심층 분석해 소개했다.
녹색기후기금(GCF) 유치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다룬 서울신문 8월 25일 자 8면 지면. 대부분의 언론이 승산이 낮다는 이유 등으로 GCF에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았지만 서울신문은 “1000조원짜리 수주전”이라며 그 중요성과 의미를 심층 분석해 소개했다.


박재완 재정부 장관은 올 2~10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 한·아프리카 장관급 경제협력회의(KOAFEC)에서 미국·일본·호주·중국·인도·잠비아·에티오피아 등 각국 재무장관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유영숙 환경부 장관은 2~9월 유엔 환경계획(UNEP)·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환경장관회의·세계자연보전총회(WCC) 등에서,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6월 리우+20 정상회의 등에서 발벗고 뛰었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아이타워 15개층을 GCF에 무상 제공하겠다는 등의 통 큰 지원을 내걸었다. 지난달엔 GCF 이사국 및 대리이사국 주한 대사들을 송도로 초청해 직접 유치 당위성을 설명하기도 했다.

한덕수 GCF 민간추진위원장도 주요국 이사들을 직접 만나고 편지 공세를 벌였다. 이회성 기후변화에관한정부간협의체(IPCC) 부의장, 김용환 한국수출입은행장,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 최공필 한국금융연구원 상임연구위원 등도 힘을 보탰다. 특히 경제관료 출신의 김 행장은 ‘운명의 GCF 투표 기간’에 열린 KOAFEC 회의에서 7680만 달러 차관 제공을 약속하고, 수단의 ‘톤즈 밴드’를 수출입은행 연수원으로 초청해 24시간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런 정성에 아프리카 이사국들의 마음이 우리 쪽으로 움직였다는 후문이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2012-10-2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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