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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출신들 ‘박근혜 정부’에 중용되나

인수위 출신들 ‘박근혜 정부’에 중용되나

입력 2013-01-24 00:00
업데이트 2013-01-2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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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멤버 내각ㆍ청와대行 가능성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24일 김용준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새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로 지명하면서 향후 조각(組閣)이나 청와대 인선에서 인수위 인사들이 적극 기용될지 주목된다.

당장 김 위원장이 ‘인수위 수장’에서 ‘내각 수장’으로 수평 이동함에 따라 그와 손발을 맞춰온 인수위 인사들의 ‘새 정부행(行)’ 가능성도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김 위원장의 총리 지명은 ‘인수위 인선과 내각ㆍ청와대 인선은 별개’라는 박 당선인측 기존 입장에서는 벗어난 결정이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김 지명자는 작년 12월31일 인수위원장 자격으로 인수위 조직을 발표하면서 “인수위원, 전문위원, 직원 등은 법에 정해진 임무가 끝나면 각자 원래 상태로 복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총리 지명에 따라 이러한 원칙에도 예외가 있음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김 지명자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인수위 출신은 정부에 가지 않는다는 입장이 달라진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인수위에서 일했던 사람이라고 해서 꼭 정부로 가는 것은 아니다는 취지로 말했기 때문에 인수위에서 일하던 사람이 정부에 전혀 안 간다는 뜻은 아니었다고 이해하고 있다”고 답했다.

무엇보다 ‘한번 일하면서 신뢰가 쌓인 사람을 끝까지 믿는다’는 박 당선인의 인사 스타일이 새삼 확인되면서 향후 내각ㆍ청와대 인선에서 인수위원들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외교안보 컨트롤타워를 맡게 되는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으로는 김 지명자처럼 현재 인수위에 몸담고 있는 김장수 외교국방통일분과 간사, 윤병세 외교국방통일 분과위원 등이 거론된다.

‘박근혜 브레인’으로 꼽히는 고용복지분과의 안종범 위원, 국정기획분과의 강석훈 위원 등도 비중있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안 위원은 비례대표 의원이다보니 상대적으로 청와대 이동의 부담이 적다는 점에서 청와대 고용복지수석ㆍ국정기획수석, 보건복지부 장관 등 내각과 청와대에 걸쳐 두루 하마평에 오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조직개편 작업을 주도한 국정기획분과의 유민봉 간사와 옥동석 위원도 안전행정부 장관이나 청와대 국정기획수석 등으로 기용되지 않겠느냐는 조심스러운 관측이 나온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는 조윤선 당선인 대변인과 인수위 여성문화분과의 모철민 간사 등이 벌써부터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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