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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사병과도 화상통화… ‘안보의지’ 과시

朴대통령 사병과도 화상통화… ‘안보의지’ 과시

입력 2013-04-01 00:00
업데이트 2013-04-0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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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도발위협 증대에 강력한 대응의지 천명 필요성 느낀듯

박근혜 대통령이 1일 북한의 도발 위협이 급격히 고조된 가운데 강력한 안보 의지를 드러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진행된 국방부ㆍ국가보훈처 업무보고에서 인사말을 통해 “우리 국민과 대한민국에 대해 어떤 도발이 발생한다면 일체 다른 정치적 고려를 하지 말고 초전에 강력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대북 관계에 대해 도발에 대해서는 대가를 치르도록 하겠지만, 북한이 국제사회의 일원이 되고자 한다면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가동하겠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면서 ‘대북 유화 제스처’에 무게를 실어온 듯한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어조다.

이는 박 대통령이 이날 스스로 언급한 대로 북한이 최근 정전협정 백지화에 이어 남북간 통신선 차단, 전시상태 돌입 그리고 개성공단 폐쇄 위협 등으로 도발의 강도를 높이는 상황에서 강력한 대응 의지를 천명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지난 2010년 북한이 연평도에 포격을 가했을 당시 13분이나 지나 대응하면서 논란이 인 것을 염두에 둔 발언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박 대통령은 당시 연평도 포격 하루 만에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우리 국민과 영토에 대해 직접적으로 무차별 포격을 한 것은 명백한 도발행위이자 선전포고나 다름없다”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해 자위권 차원에서 대응해야 한다”고 강경한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업무보고 도중 사단장, 함대사령관, 전투기 조종사, 서북도서 해병 병사 등 현장 근무자와 잇따라 화상 통화를 하고 대비태세 및 정신전력 강화를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서해 바다를 지키는 해군 2함대사령부의 정진섭 사령관(소장)과의 통화에서 “서해는 지금까지 북한의 도발이 집중된 지역이었고, 특히 꽃게 조업 기간에는 도발이 더 많았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며 대비 태세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공정한 병역 관리 및 제대군인 재취업 문제에 대해서도 관심을 피력했다.

박 대통령은 “병역이 공정하지 못하고 비리가 발생하게 되면 국가 안위가 흔들리게 된다”며 “그런 일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해달라. 군 통수권자로서 이 부분에 절대적인 관심을 두고 지켜볼 것”이라고 언급했다.

제대군인 재취업에 대해서는 “군은 사기를 먹고 산다는 말까지 있다”며 “범부처 차원의 정보공유 시스템을 구축하고 제대군인 지원센터가 취업 지원을 위한 ‘원스톱 서비스’를 잘 제공할 수 있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국방과학연구소(ADD) 업무보고에서는 한 참석자가 “탄도미사일(사거리 800㎞) 조기 배치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군내 폭행ㆍ자살ㆍ급식사고가 발생하면 자식을 군에 보낸 부모님들은 평생 마음에 고통을 안고 살게 될 것”이라며 “국민 눈높이에 맞춰서 과감하게 개혁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업무보고가 끝난 뒤 박 대통령은 국방부 청사 지하식당에서 김관진 국방부 장관, 정승조 합참의장 등 국방부 산하기관 실무자들과 백반으로 오찬을 함께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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