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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의원’ 안철수, 국회에 첫 발

’새내기 의원’ 안철수, 국회에 첫 발

입력 2013-04-26 00:00
업데이트 2013-04-26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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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과 대선 후 처음 만나 악수

의원 안철수  4.24 재보선에서 당선된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26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 출석해 대정부 질문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의원 안철수
4.24 재보선에서 당선된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26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 출석해 대정부 질문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4·24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한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26일 국회에 첫 발을 내디뎠다.

오전 9시 국회 의원회관 앞. 안 의원이 선거운동 기간 타고 다녔던 카니발 승합차에서 내렸다. 평소와 달리 흰색 와이셔츠에 넥타이를 맨 정장 차림이었다.

안 의원은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기자들에게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는 것 같다”고 짤막하게 말했다.

안 의원은 측근인 송호창 의원 사무실에서 잠시 대기하다가 함께 국회 본청으로 향했다.

본청으로 가는 길에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과 조우해 가장 먼저 인사를 나눴고, 국회 출입기자들이 상주하는 정론관을 찾아 ‘국회 입성’을 신고한 뒤 본회의장에 입장했다.

그의 본회의장 의석은 통합진보당 오병윤 의원과 해군 참모총장을 지낸 새누리당 김성찬 의원 사이였다. 진보와 보수 성향 의원 사이에 앉게 된 것이다.

착석한 그는 주변에 앉은 진보정의당 심상정 서기호 강동원 정진후 의원과 인사를 나눴다. 새누리당 김종태 김상민 의원, 무소속 박주선 의원 등이 안 의원에게 먼저 다가가 인사를 청했다.

의석배치상 안 의원으로부터 멀찌감치 떨어져 앉은 민주통합당 의원의 상당수는 그를 멀리서 바라보기만 했다. ‘경계심’을 드러낸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본회의에서 국회의원 선서를 마친 안 의원이 연단에서 간단한 인사말을 하자 대선 때 야권 단일후보 자리를 놓고 경쟁했던 민주당 문재인 의원도 박수를 보냈다.

문 의원은 개인 일정으로 본회의장을 먼저 떠나게 되자 안 의원에게 다가가 악수를 청하며 “축하한다”고 인사했다. 안 의원은 감사 인사와 함께 “건강은 괜찮으시냐”고 물었다. 대선 후 첫 만남이었다.

두 사람은 아직까지 따로 만나는 일정을 잡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은 본회의 대정부질문을 지켜보면서 ‘격차완화대책’, ‘지역균형발전위원회’ ‘여수 EXPO 시설전용’ 등을 틈틈이 메모했다.

그는 오전 본회의 후 기자들에게 “많이 듣고 배우는 자세로 있었다”며 “(의원) 300명 다 만나 말씀도 나누고 잘 알아가는 과정을 거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의원들의 본회의 출석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참석하는 게 국민 보기에 좋을 것 같다”고 했고, 대정부질문에 대해서는 “답변 중 마뜩찮은 부분도 있고 질문 중에도 그런 게 눈에 띄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안 의원은 오후 노원병에서 주민들에게 당선인사를 했다. 그는 진보정의당 김지선 전 후보의 선거사무소에서 김 전 후보와 만나 위로 인사를 전했다.

이희호 여사와 권양숙 여사는 전날 그에게 당선을 축하하는 난을 보냈고 정홍원 총리, 안희정 충남지사, 민주통합당 박지원 의원도 축하난을 보냈다.

그는 전날 저녁 권 여사에게, 이날 아침 이 여사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답례했다. 그의 국회 보좌진은 주말께 구성될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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