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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도 ARF 외교전 돌입…박의춘, 中과 양자회담

북한도 ARF 외교전 돌입…박의춘, 中과 양자회담

입력 2013-07-01 00:00
업데이트 2013-07-01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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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ARF 회의이후 북핵문제 관련 입장 낼 듯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브루나이를 방문한 북한 박의춘 외무상은 1일 숙소인 엠파이어호텔에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양자 회담을 했다.

북중 양국은 이날 1시간가량 진행된 회담에서 북핵 문제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해 포괄적인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룡해 특사와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을 통해 중국에 6자회담을 포함한 대화 참여 의사를 밝힌 북한은 이번에도 자신들의 ‘대화 의지’를 밝혔을 것으로 보인다.

박 외무상은 핵보유국 지위를 전제로 한 핵 군축 차원의 대화도 강조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대화 공세’에 나선 북한은 자신들만의 비핵화가 아닌 조선반도(한반도) 비핵화를 내세워 미국 등에 사실상 핵군축 대화를 요구하고 있다.

전날 브루나이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박 외무상은 이날 회담장으로 이동하는 길목에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지만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중국은 이번 회담에서 한중 정상회담 결과를 북측에 설명하고 북핵 문제에 대한 입장을 거듭 전달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에는 분명한 입장이 있지만 비핵화 대화 재개 조건으로 북한의 진정성 있는 행동을 요구하는 한·미·일과 달리 조속한 6자회담 재개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박 외무상은 회담 뒤에도 취재진에게 별다른 말을 하지 않고 숙소로 돌아갔다.

박 외무상을 수행한 리흥식 외무성 국제기구국장은 ‘기자회견을 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ARF 회의가) 끝나고 해야죠”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북한이 2일 ARF 회의 후에 기자회견이나 구두발언을 통해 북핵 문제에 대한 입장을 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은 지난해 ARF에서도 “원자력 에너지의 평화적 이용과 인공위성의 발사는 합법적이고 국제법에 부합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배포한 바 있다.

박 외무상은 중국과의 양자회담에 이어 러시아, 브루나이, 베트남, 몽골 등과 양자 회동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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