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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에 한국 찾는 北여자축구팀은 어떤 팀인가

8년 만에 한국 찾는 北여자축구팀은 어떤 팀인가

입력 2013-07-14 00:00
업데이트 2013-07-1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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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여자 축구대표팀이 서울에서 열리는 2013 동아시아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이달 18일 방한한다. 북한 여자 축구대표팀이 한국에서 경기하는 것은 8년 만이다.

14일 국제축구연맹(FIFA) 웹사이트에 따르면 북한 여자 대표팀의 FIFA 순위는 9위로, 한국(16위)보다 높다.

이번 EAFF 축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일본과 중국의 FIFA 순위는 각각 3위, 17위다.

북한 여자 대표팀은 FIFA 순위가 112위인 남자 대표팀보다 국제무대에서 훨씬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북한은 2001년 아시아여자축구선수권대회에서 리금숙과 진별희를 앞세워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북한 여자 축구대표팀은 이듬해 열린 부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데 이어 2003년 아시아여자축구선수권대회에서도 우승해 아시아 최강임을 입증했다.

2006년에는 FIFA 20세 이하(U-20) 여자월드컵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조선중앙TV는 2011년 이 이야기를 ‘우리 여자축구팀’이라는 제목의 드라마로 제작해 방영하기도 했다.

북한은 2006년 아시아여자축구선수권대회에서는 3위로 밀려났으나 2008년 대회에서 5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하지만 2010년 이후에는 유럽과 미국의 여자 축구가 상승세를 타면서 국제대회에서 과거만큼 화려한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다.

특히 2011년 FIFA 여자월드컵에서는 일부 선수들이 약물 양성반응을 보여 2015년 여자월드컵 출전정지 처분이라는 불명예까지 안았다. 작년 런던올림픽에서도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그러나 북한은 지난해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린 FIFA U-17 여자월드컵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함으로써 차세대 선수들의 저력을 과시했다.

당시 북한의 준우승을 이끈 것은 리은심 선수였다. 이 대회에서 리은심은 8골을 기록해 득점왕도 차지했다.

리은심과 함께 활약한 리향심 선수도 주목받는 기대주다. 당시 조선중앙통신은 리은심이 득점왕에 오른 데는 리향심의 공이 컸다고 평가했다.

20세 이상 선수들 가운데 대표적인 공격수는 ‘인민체육인’ 표창을 받은 평양체육단의 김성희다. 김성희는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북한의 첫 골을 뽑아내기도 했다. 4·25선수단의 김영애도 ‘득점명수’로 공격력을 인정받아 2010년 북한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최근에는 묘향산선수단의 최향심이 최고의 골잡이로 각광받고 있다. 최향심은 지난 3∼4월 진행된 만경대상체육경기대회 여자축구 1급 리그전에서 두차례의 해트트릭을 포함해 총 11골을 뽑아내 최고득점자로 선정됐다.

또 이 대회에서 4·25선수단의 조윤미는 최우수 선수로, 소백수선수단의 김혜옥은 우수선수로, 봉화산선수단의 최금주는 최우수골키퍼로 각각 선정됐다. 그중 조윤미는 작년 북한의 10대 최우수 선수에 뽑히기도 했다.

북한 여자축구의 전설적인 스타는 단연 리금숙이다. 2007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선수상’을 받기도 한 리금숙은 2008년 결혼 직후 은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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