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하남 “통상임금 혼란 최소화 노력 못해 유감”

방하남 “통상임금 혼란 최소화 노력 못해 유감”

입력 2013-12-20 00:00
업데이트 2013-12-2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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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환노위서 ‘뒷짐 정부’ 지적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은 20일 그간 통상임금에 대한 고용부의 불분명한 해석으로 산업 현장에 혼란을 가져온 데 대해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이 20일 오후 국회 환경노동위 전체회의에서 관련 법안 처리와 관련,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이 20일 오후 국회 환경노동위 전체회의에서 관련 법안 처리와 관련,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 장관은 이날 오후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 나와 “그간 정부가 통상임금 관련한 판례나 산업 현장의 변화를 적시에 반영해 혼란을 최소화하는 노력을 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방 장관의 유감 표명은 환노위 소속 민주당 김경협 의원이 “지난 1999년 이후 대법원에서 5차례나 유사한 판결이 있었지만 정부가 통상임금 산정 지침 예규를 25년이나 고수해왔다”고 비판하면서 나왔다.

방 장관은 “대법원 판결로 통상임금의 중요한 논란 요소들이 많이 명확해졌기 때문에 정부는 앞으로 대법원 판례 취지를 존중하며 신속히 후속입법을 추진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산업현장에서 노사가 미래지향적인 임금 체계로 바꿔 나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방 장관은 대법원 판결 이후 고정상여금을 변동상여금으로 바꾸는 등 편법이 대두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전문가들과 신속히 판례를 해석하고 여러 의견을 수렴해 법률 개정 및 예규 정비를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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