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거래 있다면 정부 대책 재검토해야”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24일 기초 공천 유지에 반대하는 무소속 안철수 의원에 대해 “기초공천제 폐지를 통해 여성과 사회적 약자의 정치 참여를 제한하는 것이 ‘새 정치’인가”라고 물었다.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이날 안 의원이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만나기로 한 사실을 거론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안 의원은 입만 열면 새 정치를 외쳐왔다”면서 “그 나물 그 밥으로 지방정치를 하자는 것이 ‘새 정치’인지 분명히 말해달라”고 주문했다.
최 원내대표는 카드사에서 유출된 고객 개인정보가 이미 거래되고 있다는 한 언론보도를 언급, “사실이라면 2차, 3차 정보 유출은 없었다고 호언장담한 정부의 주장이 일거에 뒤집히는 중대한 문제”라면서 “지금이라도 정부는 새어나간 정보가 사실이라면 지금까지 내놓은 대책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제 정부의 말을 국민이 신뢰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근본적 대책을 촉구하면서 “카드 정보가 이미 시중에 유통된다면 해당 카드사의 카드 전면 교체 계획을 세워 추진하는 등 특단의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대북정책 일부 수정 기류와 관련해 “제1야당이 북한 도발과 무자비한 인권 침해에 침묵하고 민생 경제를 발목잡는 동안 민주당 을 향한 민심도 싸늘해졌다”면서 “균형과 상식 잃은 정치는 결국 국민을 등 돌리게 한다는 것을 느껴서 이런 방향 전환이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2월 임시국회에 대해서는 “진영 논리에 매몰된 극한 대립과 갈등, 소모적 정치공세를 종식하고 서비스산업발전법 등 경제활성화 법안과 남아있는 부동산 시장 개혁법 등 민생경제 법안을 여야가 한마음으로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