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인 이상 발기인 구성…당명·대표자 정해야
김-안 “공천폐지 공약이행 촉구 결의대회 함께 참여”
김한길 민주당 대표(왼쪽)와 안철수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공약이행 촉구결의대회를 함께 참여하기로 합의한 뒤 걸어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김한길 민주당 대표(왼쪽)와 안철수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공약이행 촉구결의대회를 함께 참여하기로 합의한 뒤 걸어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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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의원은 이날 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 비공개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새정추가 밝혔다.
안 의원은 회의에서 “정당이 선거에서 스스로 이길 수 없다는 생각으로 어떻게 전투에 나서나”라고 지적했고, 새정추의 지방선거 참여 방침에 따라 제기되는 야권분열론에 대해서도 “일종의 자기부정”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이 정치권 일각에서 거론되는 야권연대론을 거듭 강한 어조로 부인한 것은 6·4 지방선거에서 신당으로서 민주당과 끝까지 경쟁하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새정추는 다음 달 중순까지 중앙당 창당준비위원회를 결성해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후 공개적으로 활동하기로 했다.
창당실무준비단장에는 김성식 새정추 공동위원장이, 정책단장에는 김효석 공동위원장이 각각 임명됐다.
이에 따라 새정추는 정당법에 따라 내달 중순까지는 200명 이상의 중앙당 발기인을 구성하고, 정당의 명칭(가칭)과 창당준비위원장 등을 결정해야 한다.
새정추가 신당 명칭을 국민공모로 결정한다는 방침을 세운 가운데, 일부에서는 ‘국민’이나 ‘새정치’ 등의 의미가 들어가야 한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창당준비위원장은 안 의원이 단독으로 맡는 방안, 공동위원장 체제로 운영하는 방안이 모두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새정추는 오는 3월까지 신당 창당을 마친다는 계획이어서 창당 준비 작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안 의원과 윤여준 새정추 의장, 김성식 위원장은 오는 26일 부산에서 ‘새정치의 길, 부산 시민에게 묻다’ 행사를 열어 부산 지역 민심 공략에 나선다.
안 의원은 앞서 지난해 12월19일에도 지역 순회 신당설명회의 두 번째 일정으로 부산을 방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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