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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통합…박주선·박지원 거취 고민 ‘자연해소’(?)

野통합…박주선·박지원 거취 고민 ‘자연해소’(?)

입력 2014-03-03 00:00
업데이트 2014-03-03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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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 내세운 ‘명분’ 일단 사라져…박지원 의원 도지사 출마는 ‘유효’

‘정치는 생물’이란 말이 정확하게 들어맞을 정도로 일반인이 예상하기 어려웠던 민주당과 새정치연합 간 통합 신당 창당이 많은 정치인의 이해관계를 엇갈리게 하고 있다.

통합 신당 창당으로 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주·전남에서 관심을 끌었던 무소속 박주선 의원과 민주당 박지원 의원의 거취에 대한 고민도 자연스럽게 해소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최종 결정이 주목된다.

그간 박주선 의원은 안철수 신당행, 박지원 의원은 전남도지사 출마 여부를 놓고 각각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을 탈당했던 박주선 의원은 두 달 전쯤 언론을 통해 안철수 신당행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지역정치권에서 조명을 받았다.

박주선 의원은 “지역에서 민주당의 집권 가능성이 없다는 의견이 많은 게 사실”이라며 “안철수 신당에 대해서도 ‘기대 반, 우려 반’인 측면이 없지 않아 좀 더 고민해 결심하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박주선 의원의 신당행 가능성을 염려한 민주당은 박 의원에게 러브콜을 보내면서 박 의원이 친정인 민주당을 택할지 신당에 참여할지 관심이 집중됐었다.

박지원 의원은 지난해 말부터 ‘차출론’을 바탕으로 전남지사 후보로 거론되면서 오래전부터 전남지사 선거를 준비해온 주승용·이낙연 의원의 ‘신경’을 건드렸다.

박지원 의원은 “전남에서 안철수 신당(후보)이 민주당(후보) 지지도를 앞서면 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말할 뿐 명쾌하게 출마 여부를 표명하지 않았다

그러나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통합신당 창당을 선언하면서 두 사람의 ‘정치적 고민’이 해소됐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정치는 살아있는 생물이라서 최종 선택을 지켜봐야 한다.

박주선 의원은 지난 2일 통합 신당 창당 선언 직후 성명을 내고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더 큰 대의와 정치혁신을 위해 오로지 국민만을 바라보며 내린 이번 선택은 궁극적으로 ‘국민과 함께 하는 더 큰 승리로 귀결될 것’이라며 환영 입장을 밝혔다.

박지원 의원은 3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통합신당이 창당되면 모든 것이 백지화된다”며 도지사 출마에 대한 여운을 남겼다.

박 의원은 중앙에서 쌓은 인맥을 바탕으로 전남 발전을 위해 도지사에 출마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주변 권유를 받고, 본인도 이 같은 권유를 신중히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3일 “통합신당이 블랙홀처럼 모든 정치적 변수들을 빨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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