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 참가 긍정 검토”

“北,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 참가 긍정 검토”

입력 2014-06-25 00:00
업데이트 2014-06-25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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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순 대표, ‘조선장애자보호련맹’ 관계자와 논의 결과 전해

인천 아시안게임 참가를 공식 발표한 북한이 인천 장애인 아시아경기대회에도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달 중순 방북했던 대북지원단체 ‘푸른나무’의 신영순 공동대표는 25일 “지난 16일 북한 조선장애자보호련맹 중앙위원회 고위 관계자들과 논의를 진행했는데 북측이 인천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참가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푸른나무는 미국에 본부를 두고 북한의 장애인·보건의료 시설 20여 곳에 식량과 의약품 등을 지원해온 단체다.

신 대표는 연합뉴스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최근 국제대회 참여 의지를 강하게 보이고 있는 만큼 이번 인천 장애인 아시아경기대회에도 참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시민권을 가진 선교사인 신 대표는 지난 14일부터 평양, 원산 등을 방문해 장애인 복지 시설을 점검하고 북측과 장애인 아시아경기대회 참가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뒤 지난 21일 한국으로 돌아왔다.

신 대표는 북한 장애인들을 돕는 외국 단체들과 북한의 실무자 연결을 돕기 위해 2011년 평양에 설립된 ‘민족장애인원아지원협력사무소’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북한이 인천 대회에 참가를 검토 중인 선수단 규모는 탁구, 수영, 양궁, 육상 등 4개 종목에 10∼12명 수준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2012년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준회원 자격으로 런던 하계 패럴림픽에 참가했으며 작년 11월에는 IPC 정회원 자격을 승인받았다.

작년 10월에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아시아 장애청소년경기대회에 참가해 수영·탁구 종목에서 은메달 3개와 동메달 1개를 따기도 했다.

하지만 그동안 장애인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적은 없다.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은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 2주 뒤인 10월 18일 시작돼 24일까지 열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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