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황병서 “김정은, 러와 더 높은 단계 친선 기대”

北 황병서 “김정은, 러와 더 높은 단계 친선 기대”

입력 2014-07-03 00:00
업데이트 2014-07-0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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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은 2일 방북 중인 러시아 국방부 중앙군악단을 만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축하’를 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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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오른쪽)이 2일 방북 중인 러시아 국방부 중앙군악단을 만났다고 노동신문이 3일 전했다. 사진은 황병서가 왈레리 할릴로브 러시아군 군악국장과 면담하는 모습.  연합뉴스
북한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오른쪽)이 2일 방북 중인 러시아 국방부 중앙군악단을 만났다고 노동신문이 3일 전했다. 사진은 황병서가 왈레리 할릴로브 러시아군 군악국장과 면담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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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서는 이 자리에서 “최고사령관(김정은) 동지께서 조로(북러) 친선관계가 더 높은 단계에서 발전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라며 “조선의 군대와 인민은 최고사령관 동지의 의도대로 조로 친선을 강화발전시켜나가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김정은 제1위원장이 “러시아 군악단이 김정일 동지와 맺은 인연을 중시하고 조선을 다시 방문한 데 대해 환영하고, 훌륭한 공연활동으로 조선 군대와 인민을 고무해주고 전통적인 조로친선관계 발전에 기여한데 대해 축하했다”고 군악단에 전달했다.

황병서는 이어 김 제1위원장이 이번엔 시간이 없어 러시아 군악단 공연을 관람하지 못했는데 다음에 꼭 휴양하러 오라고 군악단을 초청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북한 국방위원회는 김정은 제1위원장의 지시로 황병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러시아 군악단을 위한 연회를 마련했다.

연회에서 렴철성 군 중장(별 2개)과 오금철 총참모부 부총참모장은 연설을 통해 “러시아 군악단의 이번 조선 방문은 전통적인 조로친선을 시위하는 중요한 계기로 됐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군악단은 지난달 25일 평양에 도착, 다음 날 동평양대극장에서 첫 공연을 열었으며 28일에는 북한 군악단, 북한 인민내무군 여성취주악단 등과 함께 평양에서 합동 시가행진 및 ‘군악 예식’을 진행했다.

또 지난달 29일에는 북한 인민군 군악단과 함께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 합동공연을 열었으며 그 다음 날에는 강원도 원산시 송도원청년야외극장에서 공연했다.

북한이 러시아 군악단을 각별히 환대하며 북러친선을 내세우는 것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전례 없이 북한보다 먼저 한국을 방문하는 시점에서 북러간 친밀관계를 과시해 중국 지도부를 견제하고 대중국 의존도를 줄이려는 의도라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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