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병서 최룡해 김양건.
3일 오전 인천송도국제도시 오크우드 호텔에서 북한의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최룡해 당중앙위원회 비서 겸 국가체육지도위원장, 김양건 대남비서 겸 통일전선부장 등 북한 주요 인사들이 류길재 통일부 장관 등 우리측 대표단과 환담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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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서 최룡해 김양건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과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4일 오후 인천 시내 한 식당에서 오찬회담을 했다.
이날 오후 1시 50분부터 3시 40분까지 1시간 50분가량 진행된 회담에는 우리측에서 김 실장을 비롯해 류 장관, 김남식 통일부 차관, 김규현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 한기범 국가정보원 1차장, 천해성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장, 김기웅 통일부 통일정책실장, 홍용표 청와대 통일비서관 등 8명이 자리했다.
북측에서는 황 총정치국장과 최룡해 노동당 비서, 김양건 당 통일전선부장 겸 대남담당 비서, 김영훈 체육상, 맹경일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손광호 체육성 부상 등 7명이 참석했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열린 최고위급 남북 당국자 간 회담에서 양측 모두 남북관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실장은 “아주 특별한 위치에 계신 분들이 대표단으로 오셨기 때문에 아주 남북관계도 잘 발전이 될 수 있도록 서로 노력을 해야 되겠다”며 “가을은 결실의 계절이고 남북관계도 그 수확을 거둬야 되지 않겠느냐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북측 대표단을 대신해 모두 발언을 한 김양건 비서는 “이번 기회가 우리 북남 사이 관계를 보다 돈독히 해서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왔다”며 “앞으로 이렇게 저렇게 보던 분이지만 처음 만났으니까 더 구면이 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양측은 사전에 정해 놓은 의제 없이 남북관계 현안에 관한 상호 관심사를 포괄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관계 개선 공감 소식에 네티즌들은 “남북관계 개선 공감, 잘 풀려가길”, “남북관계 개선 공감, 이제라도 대화해서 다행”, “남북관계 개선 공감, 남북 관계 잘 풀리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