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김태호 설득해 사퇴 철회하게 할 것”

김무성 “김태호 설득해 사퇴 철회하게 할 것”

입력 2014-10-23 00:00
업데이트 2014-10-2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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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연금 개혁법안 대표발의키로 ”연내처리 못박으면 野와 대화 어려워”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3일 김태호 최고위원의 갑작스러운 사퇴 발표와 관련해 “조금 이해가 안 가는 사퇴인데 설득을 해서 다시 철회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연락이 되면 (김 최고위원을) 만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신을 비롯한 지도부 구성원들이 김 최고위원의 사퇴를 만류했다고 전했다.

한편 김 대표는 공무원연금법 개혁 관련 법안은 정부안이 아닌 의원입법으로 국회에 제출하고 새누리당 안은 자신이 대표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김 대표는 사견을 전제로 당론 발의는 하지 않고 소속 의원들을 최대한 설득해 공동 발의자로 참여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김 대표가 공무원연금 개혁법의 대표 발의자를 자임한 것은 최근 법안 통과 시기를 둘러싸고 청와대와 갈등이 있는 것처럼 비친 부분을 의식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김 대표는 그러나 정기국회 기간 내에 법안 처리를 목표로 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더는 할 말이 없다”고만 답했다.

이어 “이 문제는 야당과 합의해야 하므로 연내로 못을 박으면 야당과 대화하기가 어려워지지 않겠냐는 차원에서 (연내 처리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얘기했던 것”이라며 “우리가 ‘연말까지 할 테니 당신들도 하자’고 하면 야당이 그렇게 하자고 나오겠느냐. 그런 현실적인 부분을 얘기하는 건데 이것을 가지고 왜 나와 청와대와의 갈등으로 자꾸 보도하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것은 당뿐 아니라 당·정·청, 박근혜 정권에서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개헌 논의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을 피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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