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싱크탱크 2기 출범…경제·통일외교 전문가 영입

安싱크탱크 2기 출범…경제·통일외교 전문가 영입

입력 2014-10-28 00:00
업데이트 2014-10-28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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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호 소장이 당분간 이사장 직무대행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의 싱크탱크가 2기 이사진을 구성하고 ‘먹고 사는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연구에 본격 나선다.

안 의원의 싱크탱크 격인 ‘정책 네트워크 내일’(이하 내일)은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사무실에서 임시총회와 이사회를 잇달아 열고 새 임원진을 선출했다.

새 이사로는 경제 전문가인 박원암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와 통일·외교 분야에서 명성이 있는 백학순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정연호 변호사가 선출됐다.

앞서 1기 이사회에 참여했던 윤영관 서울대 교수와 장하성 고려대 교수, 조정래 작가는 이날 사의를 표했다. 1기 이사진인 안 의원과 이옥 덕성여대 명예교수는 유임했다.

백웅기 상명대 교수의 사의로 공석이 된 감사는 안 의원의 핵심 참모인 조광희 변호사가 맡기로 했다.

’내일’ 측은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정책 중심의 연구에 집중하기로 하는 한편, 국민 삶의 현장에서 문제를 찾고 대안을 모색하는 실무형 연구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저명인사들을 초빙해 외형을 화려하게 선보이기보다 실질적으로 정책 연구에 나설 수 있는 인사들로 새 이사진을 꾸렸다는 얘기다.

새로 선출된 이사들은 곧바로 이사회를 열어 정연호 이사를 소장으로 선출했다. ‘내일’은 윤영관 교수가 맡았던 이사장은 당분간 공석으로 두고 정 소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정 소장은 “이번 총회를 계기로 창립당시 국민에게 약속했던 ‘현장을 중심으로, 사회경제적 약자를 위한, 수평적 네트워크를 통한 정책 생산’이라는 3가지 원칙을 토대로 국민의 삶의 문제 해결에 실제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 연구에 집중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따라 내일은 정책연구 방향을 구체화하기 위해 전문가 토론과 국민이 필요로 하는 주제를 선정하기 위해 다양한 조사를 시행해 그 결과를 토대로 12월 정기총회 이전까지 중장기적 연구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이날 총회에는 총 45명의 사원 가운데 21명이 위임장을 보내고 9명이 참석해 만장일치로 안건을 의결했다. 그간 안 의원과 관계가 소원해졌던 인사들도 일부 모습을 드러냈다.

애초 참석인원은 이보다 많을 걸로 예상됐지만 안 의원이 장인상을 당하면서 총회에 참석하지 못하게 되자 참석률이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자들은 총회에서 그간의 소회를 나누고 새 정치 실현을 위한 각오도 다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우리가 그간 열심히 달려왔지만 현실적으로 여러 난관에 부딪히다 보니 지금은 어려운 상황에 부닥친 것 같다, 다시 재충전하고 심기일전해서 정책 콘텐츠도 잘 만들고 새 정치에 맞는 여러 활동할 수 있게 같이 했던 분들을 잘 추슬러서 다시 한번 잘 해보자’는 얘기들을 나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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