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금광산관광 중단은 남한탓…길은 열어놓고 있다”

북한 “금광산관광 중단은 남한탓…길은 열어놓고 있다”

입력 2015-07-04 21:01
업데이트 2015-07-04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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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금강산 관광 중단의 책임을 남한에 돌리면서도 관광 재개의 여지는 남겨놓았다.

북한 금강산국제관광특구지도국 대변인은 4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금강산관광이 중단된 것은 남한이 관광객 사건을 동족대결에 악용하고 그 누구의 돈줄이니 하며 관광재개를 고의로 가로막아왔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우리는 지금까지 겨레의 한결같은 소망을 헤아려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사업에 아량을 가지고 성의있는 노력을 다해왔으며 지금도 관광길을 열어놓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측의 이번 입장은 이종흥 금강산기업인협의회 회장이 최근 “정부가 조속히 금강산관광 투자기업을 위한 피해지원법을 제정하라”고 촉구하면서 나왔다.

대변인은 이어 남측 정부에 대해 “우리가 진행하고 있는 금강산국제관광에 대해 합의 파기니, 국제법 위반이니 하는 얼토당토않은 소리를 하다못해 다른 나라들에 찾아다니며 금강산에 관광객과 투자가들을 보내지 말아 달라고 애걸하는가 하면 해외기업가들을 위협공갈하는 놀음까지 벌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금광산관광은 지난 2008년 7월 관광객 박왕자 씨가 북한군의 피격으로 사망하면서 중단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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