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당 망치는 혁신위 해체…비례대표제 없애야”

조경태 “당 망치는 혁신위 해체…비례대표제 없애야”

입력 2015-07-26 16:00
업데이트 2015-07-2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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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대표, 정파이익 대변해 변질…의원수 50명 줄여야”

새정치민주연합 조경태 의원은 26일 “당 혁신위원회가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시대정신을 거스르고 있다”며 혁신위 해체를 요구했다.

비노(비노무현) 성향의 부산지역 출신 3선인 조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혁신위가 비례대표 확대 등 국회의원 정수 증대를 골자로 한 5차 혁신안을 발표한 것과 관련, “당을 혁신하라고 혁신위를 만들었는데 혁신위가 당을 망치는 반(反) 혁신적 발상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회의원을 늘리는 것이 무슨 혁신이냐. 오히려 국민을 더 짜증스럽게 하는 것”이라며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도입하자는 혁신위 주장도 결국 권역별로 나눠먹기를 하겠다는 뜻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혁신위는 지역주의 타파를 내세웠지만 영남에서 제가 당선되고 호남에서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이 당선되지 않았느냐”며 “국민은 더 이상 당이 아니라 후보자가 얼마나 열심히 하느냐를 보고 투표한다는 것을 우리가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이번 기회에 반혁신의 산물인 비례대표제를 없애야 한다”며 “그동안 비례대표제가 정파의 이익을 대변함에 따라 원래 취지가 변질돼 버렸다. 지금은 각 분야 전문가들이 지역주민의 선택을 받아 선출되고 있어 비례대표제는 필요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례대표제를 없애고 지역주민들의 선택을 받아서 국회의원이 되는 것이 진정한 대의민주주의”라며 “의원정수를 (현재보다) 50명 가량 줄여야 한다”고도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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