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노동개혁 통해 청년 일자리 만들겠다”

김무성 “노동개혁 통해 청년 일자리 만들겠다”

황비웅 기자
황비웅 기자
입력 2015-07-31 00:10
업데이트 2015-07-31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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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서 경제행보… “TPP 통해 동맹 강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30일(한국시간) 미국의 경제수도로 불리는 뉴욕을 방문해 경제 행보에 주력했다. 앞서 27일 워싱턴DC에서 월턴 워커 장군의 묘역에 한국식 ‘큰절’을 한 것에 대한 비판을 정면 돌파하겠다고 선언했다. 31일로 예정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의 면담은 차기 대선주자 간 만남으로 이번 방미의 최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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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방문 중인 김무성(앞줄 오른쪽 세 번째) 새누리당 대표가 29일(현지시간) 뉴욕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열린 특별 강연을 마친 뒤 청중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일자리가 민생이자 복지인 만큼 우리의 아들딸을 위해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뒷줄 오른쪽부터 김학용 대표 비서실장, 이군현·강석호 의원, 심윤조 재외국민위원장, 양창영 의원, 나경원 외교통일위원장.  뉴욕 연합뉴스
미국을 방문 중인 김무성(앞줄 오른쪽 세 번째) 새누리당 대표가 29일(현지시간) 뉴욕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열린 특별 강연을 마친 뒤 청중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일자리가 민생이자 복지인 만큼 우리의 아들딸을 위해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뒷줄 오른쪽부터 김학용 대표 비서실장, 이군현·강석호 의원, 심윤조 재외국민위원장, 양창영 의원, 나경원 외교통일위원장.
뉴욕 연합뉴스


김 대표는 이날 뉴욕 컬럼비아대에서 열린 특별 강연을 통해 “노동개혁을 통해 많은 청년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찾고, 이들이 더 나은 미래 세상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동시장이 유연한 미국과 달리 한국의 노동시장은 매우 경직돼 있는데 이 때문에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이 힘들고 많은 청년들이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가 강조하는 노동개혁은 비정규직과 일자리 부족에 시달리는 청년층을 겨냥한 내년 총선 전략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김 대표는 또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대해 “한국은 늘 개방경제와 낮은 무역장벽을 추구하는 상황에서 미국이 추진하는 TPP에도 긍정적으로 나설 것”이라면서 “한국은 TPP의 경제적 의미뿐 아니라 그 안에 포함된 외교·안보의 전략적 가치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연 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김 대표는 “우리는 강대국 사이에서 조금 서커스 외교를 할 수밖에 없다”면서 “한국은 (중국의) 국방력에 대한 대응보다는 중간자 역할을 해서 미국과 중국 간의 긴장을 약화시키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중국보다는 미국”이라는 발언에 대한 해명으로도 들린다. 또한 규제 개혁에 대한 질문에는 “규제라는 거대한 암반 덩어리를 다이너마이트로 폭파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뉴욕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열린 뉴욕 동포간담회에서 최근 워커 장군 묘역에 ‘큰절’을 한 것에 대한 ‘굴욕외교’ 비판과 관련, “우리나라를 살려주신 분이 돌아가신 묘에 절 두 번했다고 서울의 언론에서 비판을 많이 하는데 내년에 나는 또 (절을)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뉴욕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2015-07-3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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