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노동개혁 측면지원 ‘전방위 액션플랜’ 가동

與, 노동개혁 측면지원 ‘전방위 액션플랜’ 가동

입력 2015-08-16 10:15
업데이트 2015-08-1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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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정위 ‘불씨살리기’…17일 김대환 초청세미나한노총·민노총 ‘물밑설득’…대국민 홍보전 병행

새누리당이 박근혜 정부의 올하반기 핵심 국정과제인 노동개혁을 뒷받침하기 위한 ‘액션플랜’을 본격 가동하고 나섰다.

노동개혁의 논의를 주도할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노사정위)의 ‘불씨’를 되살리는 동시에 노동계를 대상으로 물밑 설득 작업을 벌이고, 대국민 홍보전도 병행하는 등 전방위적인 ‘측면 지원’에 나선 모양새다.

16일 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인제 최고위원이 위원장을 맡은 노동시장선진화특위는 이르면 이번주 내에 한국노총·민주노총과 연쇄 간담회를 갖고 노동개혁에 대한 노동계의 입장을 타진할 예정이다.

우선 한국노총이 오는 18일 중앙집행위원회에서 노사정 대화 복귀를 결정할 경우 그 직후인 19~20일에 곧바로 간담회를 개최하기로 사전 조율을 마쳤으며, 민주노총과도 꾸준히 물밑 접촉을 통해 정부의 노동개혁 추진에 협조할 것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한국노총의 노사정 대화 복귀가 무산되고 노동계의 반발이 거세질 경우 시기를 조정해 탄력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별개로 대통령특보인 윤상현 의원 등 친박(친박근혜)계가 주축이 된 의원 모임인 ‘국가경쟁력강화포럼’은 오는 17일 김대환 노사정위원장을 국회로 불러 ‘노동개혁, 왜? 어떻게?’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앞서 특위 차원에서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청년단체, 한국경총·중소기업 중앙회 등 경영계와 잇따라 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노동계와 노사정위로 노동개혁 공론화를 위한 접촉면을 넓히는 셈이다.

특위는 이들 노동개혁의 주요 협상 대상과 대화를 마무리한 뒤에는 연내 노동개혁 입법 완료를 위해 본격적인 법안 손질에 착수한다.

특히 이달말 충남 천안에서 예정된 연찬회에서 의원들은 물론 관계 장관, 청와대 참모들과 함께 노동개혁을 비롯한 ‘4대 분야 개혁’의 추진 및 입법화 전략을 집중 논의하기로 했다.

특위 핵심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그동안 노동계와 경영계 등으로부터 청취한 의견들을 취합해 통상임금과 근로시간 단축 문제 등이 포함된 법안 검토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 지도부는 노동개혁 관련 법안 성안이 마무리되면 의원총회를 열어 이를 당론으로 확정한 뒤 이번 정기국회 회기 내에 국회에 제출, 처리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새누리당은 여론의 호응이 노동개혁 성패를 좌우하는 관건이라고 보고 청년일자리 창출을 집중적으로 강조하며 대 국민 홍보전에도 적극 나섰다.

최근 ‘일이 오너라’라는 주제로 개그맨 듀오 ‘컬투’ 등이 등장하는 일자리 창출·창업 지원 홍보 동영상 시리즈를 제작해 당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리고, 당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격인 ‘On통So통’ 스마트폰 앱을 통한 홍보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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