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달 2일 韓·中 정상회담

새달 2일 韓·中 정상회담

입력 2015-08-26 21:25
업데이트 2015-08-26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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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중국의 ‘항일(抗日)전쟁 및 세계 반(反)파시스트 전쟁 승전 70주년(전승절)’ 기념행사의 핵심 일정인 군사 퍼레이드를 참관키로 했다고 26일 청와대가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박 대통령은 9월 3일 오전 10시~11시 30분 톈안먼에서 개최되는 중국 전승 70주년 기념 대회에 참석하고 이어서 12시 30분~14시 인민대회당에서 개최되는 시진핑 국가주석 주최 오찬 리셉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민경욱 대변인은 군사 퍼레이드 참관 결정과 관련해 “이웃 국가인 중국과의 우호 협력 관계를 고려하는 한편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기여하는 중국이 되길 바라고 또한 중국에서의 우리 독립 항쟁의 역사를 기리는 측면을 감안해 이 행사에 참석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전승 행사 참석 전날인 2일에는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국방부도 정경두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본부장(공군 중장) 등 군 대표단 3명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전승 기념행사에 한국군 대표단이 참석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들이 열병식까지 참석할지에 대해서는 검토 중이다. 중국은 최윤희 합참 의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 참석을 요청했으나 일정상 최 의장의 방중은 어렵고 대신 3성 장군급 대표단을 파견키로 했다.

군은 또 남북 고위급 접촉 타결에 따른 후속 조치로 최전방 부대에 하달한 최고경계태세(1급)를 전날부터 하향 조정했다. 북한군 역시 최전방 진지 점령 근무를 해제하고 사격 태세를 유지하던 포병 전력도 평시 상태로 전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의 북한군도 지난 21일부터 AK74 소총을 휴대하고 근무했으나 모두 권총으로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이날 5·24 대북 제재 조치 해제와 관련해 천안함 피격 사건에 대한 북측의 ‘책임 있는 조치’가 있어야 해제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정부는 또 향후 열릴 당국 간 회담에서 북한이 5·24 대북 제재 조치를 거론할 경우 이 문제를 다룰 것이라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천안함 폭침 관련 북한의 책임 있는 조치가 있어야 5·24 조치를 해제할 수 있다는 정부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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