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주민 “대북 확성기 다른 곳으로 옮겨달라” 탄원서

강화군 주민 “대북 확성기 다른 곳으로 옮겨달라” 탄원서

입력 2015-09-02 08:37
업데이트 2015-09-02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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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남북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됐을 때 북한을 압박하는 역할을 한 대북 확성기 방송 시설을 다른 곳으로 옮겨달라는 주민들의 탄원서가 국방부에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인천시 강화군 교동도 주민 100여명이 지난달 31일 국방부에 대북 확성기 방송 시설의 이전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서해 북방한계선(NLL) 바로 남쪽에 있는 교동도는 우리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 시설을 설치한 곳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방송 시설이 주거 지역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확성기 방송 시설은 최전방 지역 11곳에 설치돼 있다.

최전방 지역 주민들이 확성기 방송 시설을 다른 곳으로 옮겨달라는 탄원서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군 관계자는 “북한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 시설 타격 위협으로 주민들이 불안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며 “교동도의 경우 방송 시설이 주거지와 가까워 일부 소음이 들리는 점도 고려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군은 주민들의 안전과 대북 심리전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절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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