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수 “혈액관리본부, 北 도발 중에도 야유회”

이명수 “혈액관리본부, 北 도발 중에도 야유회”

입력 2015-09-17 09:22
업데이트 2015-09-17 09:2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준전시상태 선포당일 전원 영월行…”전시 의료지원 임무 망각”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가 최근 북한의 포격도발 사태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와중에 전직원이 참가하는 야유회를 열어 논란이 예상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명수 의원은 17일 이같은 내용의 자료를 공개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혈액관리본부 소속 전직원 60명은 포격도발이 벌어진 다음날이자 북한이 준전시상태를 선포한 당일인 지난달 21일 강원도 영월로 야유회를 떠났다. 이날은 우리 군에서 ‘진돗개 하나’를 발령한 날이기도 하다.

이 의원은 “대한적십자사조직법에 따라 혈액관리본부는 국가 위기상황에서 무력충돌 희생자를 치료하고 구호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며 “혈액관리본부는 국방부와 전시의료지원을 위한 MOU도 맺고 있다. 그럼에도 준전시상태에서 고유의 역할을 잊어버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비상연락을 위한 당직 직원을 한 명도 남기지 않았으며, 적십자사 측에 보고도 하지 않고 야유회를 강행했다고 이 의원은 전했다.

이에 적십자사는 혈액관리본부장 등을 대상으로 주의조치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책임감 없는 모습을 보인 것”이라며 “비상시 근무태세 강화지침을 비롯한 제도적 정비도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