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文, 김종인의 궤멸발언 동조여부 밝혀야”

박지원 “文, 김종인의 궤멸발언 동조여부 밝혀야”

입력 2016-02-11 10:54
업데이트 2016-02-1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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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멸론, 더민주 60년 정통 부인·뿌리 흔드는 발언”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려온 무소속 박지원 의원은 11일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북한 궤멸’ 발언과 관련, “비대위원장으로서의 확실한 견해와 함께 문재인 전 대표도 이에 대한 동조 여부를 밝힐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김 위원장이 북한 궤멸론을 재차 강조한 것은 평화통일을 추구해온 더민주의 60년 정통을 부인하고 그 뿌리를 흔드는 발언으로 실로 위험하기 그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박 의원은 전날에도 “남북간 교류협력이 정체성인 야당에서 북한 와해론, 궤멸론이 거론되는 것은 야당의 정체성을 버리는 일”이라며 “정체성을 지키지 못하는 야당은 와해되고 궤멸한다”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박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정부의 개성공단 가동 중단 방침에 대해 “개성공단도 진정한 의미에서 본다면 창조경제의 하나로, 박근혜 대통령이 사실상 개성공단을 폐쇄, 백해무익한 조치를 했다”면서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께서 개시한 남북 대화를 딸 박근혜 대통령이 끊어버리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비판했다.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인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 문제와 관련해선 “중국에 대한 압박은 통하지 않는다. 지금 우리가 사드를 배치하면 중국과 러시아가 절대 그대로 있지 않는다”며 “중국이 우리나라에 경제보복조치라도 하는 날이면 우리는 참으로 어려움을 당한다”고 반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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