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광역시도별 1~3개 지역구에 우선추천제 적용”

이한구 “광역시도별 1~3개 지역구에 우선추천제 적용”

입력 2016-02-16 13:32
업데이트 2016-02-16 13:3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여론조사 비율 미합의 지역구엔 국민100% 경선 실시”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오는 4·13 총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과정에서 예비후보들 간 여론조사 경선 방식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 ‘일반국민 100% 경선’을 실시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또 비례대표 외에 지역구 후보 공천에서도 소수자 배려 차원에서 광역 시도별로 1~3개 지역에서 우선추천제도를 적용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한 브리핑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대 총선 후보 경선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여론조사 경선 방식과 관련, 예비후보자들 사이에 합의가 이뤄지는 경우 당원 대 일반국민 비율을 3대 7로 하되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 지역구에서는 정치신인의 입장을 우선 고려해서 원칙적으로 일반국민만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 결과를 반영하기로 했다.

이 위원장은 “현역 의원 또는 당협위원장을 중심으로 책임당원을 많이 확보한 경우가 있고, 이들이 당을 위해 중요한 일을 했다고 생각하지만 국민경선 시스템을 도입하는 상황에서 신인들에게 지나친 차별이 있어선 안 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그러나 이런 방침이 적용될 경우 당 기여도를 무시한 채 외부영입 인사들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경선이 될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관위는 또 현역 의원이나 당협위원장들에 비해 당원 명부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는 정치신인들을 위해 안심번호로 전환한 지역구 당원번호를 오는 18일 일괄적으로 제공하는 방안도 내놨다.

이와 함께 공관위는 정치적 소수자 배려 차원에서 원칙적으로 모든 광역 시도별로 최소 1개에서 최대 3개까지 지역구를 선별해 당헌·당규상 보장된 우선추천제도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들 지역구에 대해서는 추가 공모나 재공모를 실시하고, 다른 지역구에 이미 공천을 신청한 예비후보도 다시 공모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단수추천지역에서 적격심사를 벌인 결과 부적격자가 발생한 경우도 우선추천지역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공관위는 오는 20일부터 공천신청 접수자들을 상대로 본격적인 면접 절차에 돌입하기로 했으며, 각종 자료를 총동원해 엄격한 자격심사를 벌인다는 방침이라고 이 위원장은 설명했다.

그는 “부적격자 수준에 대해서는 과거 어느때보다 높은 수준을 요구할 것”이라면서 “경선 과정에서 여러 문제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클린공천 감시단도 가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