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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파동에 與 지도부만 쏙 빠진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

공천 파동에 與 지도부만 쏙 빠진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

입력 2016-03-25 10:41
업데이트 2016-03-2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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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김무성 참석하려다 원유철로 대체…결국 元도 불참 朴대통령에 김종인 안철수 등 野 지도부까지 참석햇는데…

새누리당이 20대 총선 후보등록 마감일인 25일까지 ‘공천 파동’으로 몸살을 앓으면서 ‘제1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당 지도부가 모두 참석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서해수호의 날’은 2000년 이후 북한의 대표적인 무력 도발인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도발 등 3대 서해 도발을 상기함으로써 현존하는 북한의 위협에 대한 국민적인 안보 결의를 다지기 위해 제정됐고, 올해가 첫 기념일이다.

이런 행사에 안보 보수 정당을 표방하는 새누리당 지도부가 전원 불참한 것은 이례적이다.

대전 현충원에서 열린 이날 기념식에는 박근혜 대통령은 물론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등 야당 지도자들까지 참석해 집권여당 지도부의 불참은 도드라져 보였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애초 김 대표가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어제 부산으로 내려가면서 원유철 원내대표가 대신 가기로 했는데 긴박한 당 상황 때문에 모두 못가게 됐다”고 말했다.

전날 부산 지역구로 갔던 김 대표는 이날 오전 항공편으로 상경한 뒤 여의도 당사로 향했으며, 원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친박(친박근혜)계 최고위원 간담회에 참석했다.

또 공천장 추인 문제로 오전 10시 최고위 소집까지 추진되면서 당 지도부는 모두 서울에 발이 묶여 기념식 참석이 불가능했다.

이를 두고 당 안팎에서는 ‘안보정당’을 자처하는 새누리당이 총선후보 공천을 둘러싼 ‘집안싸움’으로 호국용사의 넋을 기리는 행사까지 외면하는 부적절한 행태를 보였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대신 당 대변인 명의로 짧은 서면 논평을 냈다. 신의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최근 북한의 잇단 도발을 언급한 뒤 “이는 자멸을 자초하는 지름길일 뿐”이라며 “정부와 군 당국은 철통 같은 경계 태세로 혹시 있을지 모를 북한의 도발에 즉각적이고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서해 북방 한계선에서 목숨을 잃은 용사들의 희생 위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다”며 “새누리당은 이땅의 젊은이들이 다시는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국가 안보 강화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국회 차원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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