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리수용, ‘북미 메신저’ 이란과 회담 가능성”< RFA>

“北리수용, ‘북미 메신저’ 이란과 회담 가능성”< RFA>

입력 2016-04-21 09:17
업데이트 2016-04-2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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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방문길에 오른 북한 리수용 외무상이 북한과 미국간 메신저 역할을 맡게 될 이란 측과 회담할 가능성이 크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1일 보도했다.

유엔의 내부 소식통은 RFA에 “(이번 유엔 행사에서) 이란이 북미 양국 간 메신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유엔본부에서 존 케리 미 국무장관과 회담한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리 외무상과 만나 미국의 의견을 대신 전달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RFA는 또 “리 외무상은 지난해 유엔 행사 참석차 미국을 방문했을 때 이란과 양자접촉을 한 바 있어 올해도 회담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리 외무상은 오는 22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파리 기후변화 협정 서명식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 베이징(北京)과 아랍 에미리트(UAE) 두바이를 거쳐 20일 오후 유엔본부가 있는 미국 뉴욕에 도착했다.

유엔 소식통은 리 외무상이 두바이를 경유한 것과 관련해 “북한 정찰국 요원들이 중동에서 매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면서 “특히 유엔과 미국의 대북제재 대상으로 지목된 북한 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KOMID) 관계자들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리 외무상의 도착에 앞서 북한 외무성 소속 2명은 지난 18일 이미 뉴욕에 도착했다고 RFA는 덧붙였다. 이 중 한 명인 김주성(29)은 지난해 리 외무상의 유엔총회 행사 참석 때 동행했던 인물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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