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의장 “국회 환경미화원 직접고용”

정세균 의장 “국회 환경미화원 직접고용”

임일영 기자
임일영 기자
입력 2016-06-16 19:05
업데이트 2016-06-16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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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기자회견서 비정규직 문제 해결사 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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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회의장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취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헌법 개정과 향후 국회 운영 방향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정세균 국회의장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취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헌법 개정과 향후 국회 운영 방향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정세균 신임 국회의장이 16일 국회 청소용역 근로자들의 ‘직접고용 전환’ 방침을 밝히는 등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정 의장은 이날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국회 청소용역 근로자의 간접고용 문제를 언급한 뒤 “빠른 시일 내에 이분들을 직접 고용할 방안을 찾아 공공부문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선도적으로 나설 생각”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회 청소용역 근로자는 총 207명이다. 3년 단위로 용역업체와 계약을 체결하며, 12월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 앞서 18대 국회에서는 여당 출신 박희태 국회의장이 직접 고용을 약속했지만 유야무야 됐다. 19대 국회에서도 직접고용 전환을 논의했지만 공공분야 전반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해야한다는 새누리당과 우선 국회내 근로자의 고용불안을 해소해야한다는 민주당(더불어민주당 전신)이 맞서면서 합의가 무산됐다.

 정 의장의 ‘친정’ 더불어민주당은 적극 환영하고 나섰다. 이재정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정 의장의 국회 환경미화 노동자 직접 고용 결정을 환영한다”며 “국회의 이런 결정이 우리사회가 직면한 ‘위험의 외주화’ 확산을 단계적으로 차단해 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의당 김종대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국회의장의 결단을 적극 환영한다”면서 “환노위 소속 이정미 의원은 국회 청소노동자뿐만 아니라 모든 환경미화 청소노동자을 공공직역으로 인정하고 직접고용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는 ‘환경미화원 고용안전 및 근로조건 개선 법률안’을 곧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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